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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민주당 도당 당직자 측 일감 몰아주기 ‘의혹’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8-10 14:07 KRD2
#함평군

이상익 함평군수, 보궐 당선 직후부터 연락소장 측 챙기기 ‘편중’

NSP통신-함평군청 (함평군)
함평군청 (함평군)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함평군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당직자 측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눈총을 사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균형 잡힌 행정을 통해 군정안정을 바랐지만, 고작 1년 남짓의 성적표가 측근 중심의 편중된 행정으로 함평군민의 기대에 고개를 돌렸다는 비아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서 밝힌 선거 보은성 수의계약을 발주했다는 지적에 따른 비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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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은 최근 이상익 함평군수가 취임한 지난해 4월 16일부터 올해 5월 30일까지 함평군의 수의계약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인용 “민주당 함평지역위원회 연락소장 J씨 아내 명의로 된 건설은 28건에 4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또 “J씨의 친동생 명의로 된 J사는 17건에 2억 9800만 원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의계약에서 민주당 관계자이거나 이상익 군수 선거를 도운 업체가 351건, 36억 원을 배정받아 전체 수의계약에서 32% 이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편중된 일감 몰아주기란 주장이다.

실제 함평군의 계약현황을 살핀 결과, 전남도당 함평연락사무소장의 친인척과 측근들에게 수의계약이 집중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부인 명의로 알려진 회사와 동생 소유의 회사가 집중적인 수의 계약이 이뤄졌다는 제보가 제기되면서, 언론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동생 소유로 지목된 회사와 같은 주소를 사용하고 있는 두 곳 업체도 수의 계약으로 상당수 일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편중된 계약이란 눈총을 받고 있다.

이상익 군수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소감으로 밝힌 “저의 승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요...”라는 의미가 의심받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함평군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보은성 일감 몰아주기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군은 “함평군, 선거 보은성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사실 무근”이란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함평군이 이상익 함평군수의 측근과 특정 당원에 지난 1년여 간 수의계약을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가운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군은 최근 “몇 몇 언론에서 이상익 군수 선거 당시 도움을 주었거나 특정 당원에 대해 보은성 수의계약을 했다고 왜곡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언급된 업체들은 실제로 선거와 무관할 뿐 아니라, 오히려 지난해 선거 당시 현 군수의 상대 후보자를 도운 업체도 포함되어 있어 보도된 내용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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