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순천시 낙안면 이곡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낙안꾸러미회(회장 안태순)’는 지난 6일 가정위탁아동에게 전달해 달라며 250만원 상당의 식료품상자 100박스를 순천시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식료품 상자는 햇반, 참치캔, 조미김, 카레 등 6종 29개의 간편식으로, 가정위탁아동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후원을 위해 꾸러미 회원들은 직접 장을 보고, 포장까지 마무리하는 등 준비단계에서부터 정성을 다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낙안꾸러미회 안태순 회장은 “식료품 상자를 받고 행복해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회원 모두 성심 성의껏 준비했다.”며 “행복을 나누는 일은 후원의 양, 금액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후원 소감을 밝혔다.
낙안면 이곡마을 주민들의 후원 참여는 지난달 13일 낙안면 농업경영체인 승회네 F&B가 순천시 푸드마켓에 배즙 100상자를 기탁한 후 올해들어 이번이 두 번째 후원이다.
연이은 낙안 주민들의 후원 참여 소식에 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농가, 자영업자 등 모두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드리며, 후원자들의 관심이 저소득층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 낙안면에는 ‘낙안꾸러미회’ 외에도 마중물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기동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폭염대비 어르신 안부확인, 소규모 주택 수선, 독거노인 밑반찬 전달 등 지역 내 자원을 동원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소외계층 지원에 힘쓰고 있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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