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홍성군보건소가 연일 지속되는 불볕더위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및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서 최근 9년간(2012~2020)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군의 온열질환자는 총 110명으로 전국 온열질환자 다발생 지역 32위로 나타났으며 주요 발생 장소는 실외 논밭(36명), 실외 작업장(29명), 실외 산(11명), 실내 집(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지난 5월부터 홍성의료원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 질병보건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현황과 특성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여름 폭염에 따른 건강피해 최소화와 온열질환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매일 기온,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12~17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공사장, 논·밭, 비닐하우스 등과 같이 고온의 실외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2인 이상이 함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근무하며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초기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실내 집안에서도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장치를 사용하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침방울 등이 농축·확산되지 않도록 창문이나 환풍기를 통해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며 수건에 물을 적셔 몸을 자주 닦거나 가볍게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시원하게 해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섭취,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의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수분을 섭취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온열질환 및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 이웃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