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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코노미스트, 중국 반일시위 확산 일본경기 하강 ‘경고’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9-22 16:45 KRD2
#일본 #중국 #반일시위 #경기 #中 日

反日 시위 장기화 의견 ‘소수’ 불구 현지법인 실적 악화로 인한 기업 수익 저하/對中 수출 감소/중국 관광객 일본 방문 감소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일본내에 중국의 반일시위 확산에 따른 일본 경기하강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장기화 가능성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제지인 닛케이(Nikkei)는 20일(현지시간) 중 일(中 日) 마찰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과 관광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결과적으로 일본의 경기가 극심한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경고를 게재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중국은 일본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대중 수출은 12조5000억 엔으로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했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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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중국의 시위가 일본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지법인의 실적 악화에 따른 기업 수익 저하와 對中 수출 감소, 중국 관광객의 일본 방문 감소로 인한 국내에서의 매출 침체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통제 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는 비교적 단기간에 수습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일본의 최대 무역상대인 중국과의 사업에서 기업의 수익이 부진해지면 경기회복의 견인 역할을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한다는 시나리오가 불투명해지게 된다는 것.

이 신문은 이미 중국 내에서는 시위대 폭동 등으로 일본계 기업의 현지공장이나 백화점, 슈퍼는 휴업에 들어갔음 상기시키면서 일본내 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의 우려를 그대로 실었다.

미즈호종합연구소는 “소매업과 외식업 등 소비자와의 접점이 있는 업계가 취약하다”며 “지난주 일본 기업의 매출액 가운데 중국 현지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5.7%였으며 전자와 수송기계 부문의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만약 對中 수출이 1개월 중단될 경우 기반산업을 포함해 총 2조2000억 엔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지난 2005년 발생했던 反日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對中 수출은 5.1% 감소했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 증권의 모리타 쿄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율은 17.7%로 반일 감정 확산으로 관광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이이치생명 나가하마 토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센카쿠 열도에서의 중국 어선 충돌 사건을 계기로 反日 운동이 발생했던 지난 2010년 중국인 일본 여행객은 18만 명 감소했고 일본내 소비도 318억 엔 감소했던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지금으로서는 대규모 反日 시위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견해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닛세이 기초연구소 사이토 타로 주임연구원은 “일본계 기업의 폐쇄는 중국의 고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다이와 종합연구소의 구마가이 미쓰마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공산당 대회가 10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인 만큼 중국 당국이 사태 진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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