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전기차를 더 쉽고 편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가로등 형태의 급속충전기를 노상 주차장에 설치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장다리공영노상주차장, 매탄4지구노상주차장에 가로등형 전기차 급속충전기 4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9월 초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 민간충전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기반시설)를 확충하고 있다.
만석공원 제1공영주차장, 화성행궁공영주차장, 연무대주차장에는 7월 말까지 일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며 8월 중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시는 올해 하반기에 친환경 전기승용차 500대를 민간에 추가로 보급하고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화물차는 상반기 구매지원 사업 잔여량(100여 대)을 지속해서 보급한다. 전기승용차 구매지원은 오는 2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전기 승용·화물차는 공고일(전기승용차 7월 2일) 기준 수원시에 2개월 이상 거주한 수원시민·단체·법인이, 전기버스는 지역내 운수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전기승용차 최대 1250만원(택시 1450만원), 전기화물차 최대 2750만원, 전기버스 최대 1억2800만원이다.
구매 희망 차종 판매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되고 전기 승용차 구매신청서, 차량구매계약서, 주민등록등본(사업자등록증) 등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결격사유가 없으면 출고·등록 순서대로 전기자동차 보급 대상자로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구매신청자와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통보한다.
수원시의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는 전기승용차 936대·전기화물차 221대·전기버스 120대다. 상반기에 전기승용차 415대, 전기화물차 110대, 전기버스 12대를 보급했으며 현재 수원시에서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166대다.
시는 ‘대기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은 개선 사업의 하나로 2019년 680대, 2020년 1061대를 보급했다.
전기자동차는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1대 운행으로 1년 동안 온실가스 1.4톤을 감축할 수 있다. 연 2만km를 운행하면 동급 휘발유 차량 대비 유지비용 250여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수원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하듯이 간편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며 “친환경 자동차를 지속해서 보급해 ‘저탄소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연기관차 이용자들은 전기자 충전구역에 주차를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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