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비대면 시대 느슨하고 폭넓은 인간관계가 대세로’를 테마로 열린 국제아카데미 18기 10주 차 강연에 강사로 참여해 코로나시대에 맞는 소통법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날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90분 간 강연을 펼쳤다.
그는 강연에서 비대면 시대의 소통이 느슨하고 폭넓은 관계를 맺는 성향을 전 세대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만남은 물론 불필요한 대화조차 금기시되면서 당연히 혼자가 돼야 하는 시대가 됐다. 사람과 사람이 멀어진 거리만큼 소통 방법도 달라졌다”라며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인간관계는 학교와 동네 친구에 머물지 않고 밥 친구 따로 도서관 친구 따로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온라인에서 맺은 관계에 익숙한 MZ세대 특성이 기성세대에게도 전달되며 생각의 방식도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비대면 시대에도 여전히 물리적 실존감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비대면 소통을 이해할 것인지 아니면 비대면 된 채로 살 것인지의 물음을 코로나19가 (우리 인간들에게)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산업에서 비대면 시대의 소통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며 ‘우버’와 ‘배달앱’을 그 예로 들어 설명키도 했다.
또 코로나19 시대가 불과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이처럼 빨리 사람이 적응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간의 본성과 관계 깊다고도 분석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김경일 교수는 tvN '어쩌다 어른' '책읽어드립니다', CBS ‘세바시’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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