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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한중 FTA 한국 적극나서지 않음 대만에 불리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8-28 11:31 KRD2
#한국 #중국 #FTA #한중 #협상

중국일보(차이타데일리), 주요 부문 이견으로 한중 FTA가 당초 예상대로 2년 내 체결 불투명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지난 25일까지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한중 FTA 3차 협상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의 한 유력신문이 주요 부문에 대한 이견으로 한중 FTA가 당초 예상대로 2년 내에 체결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며 한국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일보(차이나데일리)는 최근 “한중 FTA 협상이 예상보다 매우 느리게 진전되고 있으며 협상타결 목표기한을 2년으로 잡은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었으며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한 정통한 소식통 말을 기사로 게재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지적재산권과 전자상거래, 정부조달 부문과 관련해 한중 FTA 3차 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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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는 ‘통상전문가들이 한중 FTA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 만큼 한국과 중국이 한중 FTA 타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데일리는 “중국 사회과학원 국제연구학부 Zhang Yunling 소장은 ‘양국 모두 FTA와 관련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지 의문”이라며 “한국은 농업과 서비스, 제조업 부문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중국은 화학과 전자, 자동차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Huo Jianguo 원장도 ‘중국 정부가 FTA 추진에 있어 한국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중 FTA는 양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중국은 오랫동안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한국 기업들의 최대 해외생산기지였음’을 꼽으며 ‘2010년말 현재 한국의 對中 수출이 전체의 25%나 차지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해외직접투자 가운데 중국이 10%, 투자액도 48억7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 한중 FTA에 있어 한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데일리는 이 소식통이 ‘최근 불거진 독도와 댜오위다오(일본명:센카쿠열도) 영토분쟁이 한중일 FTA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언급을 전하면서 ‘8월초 중국과 대만이 8차에 걸친 양안회담 끝에 투자보장협정과 세관협력협정에 서명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양안협상과 관현 “중국 사회과학원 Zhang Yunling은 ‘한국과 대만은 많은 산업부문에서 경쟁관계에 있으며 양안협력이 확대되면 한국의 對中 수출은 불리해질 것’이라며 ‘따라서 한국은 중국과의 FTA 체결에 대한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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