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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창립 71일, 5가지 과제 집중 추진”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6-11 08:00 KRD7
#한국은행 #창립71주년 #통화정책 #CBDC #기후변화
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 창립 71주년을 맞아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하반기 이후 집중 추진 사항을 전달했다.

이 총재는 먼저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제정책을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 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금융불균형의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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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의 지속적인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과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시장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부동산, 주식 뿐 아니라 암호자산으로까지 차입을 통한 투자가 확대돼 가계부채 누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라며 “대출상환유예 등 코로나19 지원조치가 종료될 경우 다수의 취약차주가 채무상환에 애로를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같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두고 정부와 금융당국과 함께 의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중 CBDC 모의실험에 착수해 그 기능과 활용성을 차질없이 테스트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결제 환경 변화에 맞춰 한국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법적·제도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기후변화의 영향과 중앙은행으로서의 대응전략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기후변화가 새로운 형태의 금융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저탄소경제로의 이행은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경영인사제도를 혁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시대변화에 맞춰 업무관행과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조직문화 진단을 시작으로 올해는 조직과 인사 전반에 걸친 근볹적인 개선 로드맵을 담을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방암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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