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매장 개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 및 층간 이동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신규 콘텐츠 유치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 맞서 오프라인의 강점을 적극 살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과감한 매장 개편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쇼핑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3월 9일, 기존 5층에 있던 탠디, 금강제화 등 9개의 구두 브랜드가 여성의류 층인 4층으로 이동하며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4월 구두 매출 신장률은 77%, 5월은 41% 각각 증가했다. 30~40대 여성의 매출 구성비가 높은 4층 여성의류층에 구두 상품군을 조성함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7층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4월 새롭게 문을 연 아디다스 홈코트를 비롯해 뉴발란스 메가숍 등 매장 확대 리뉴얼을 단행한 5개 브랜드의 4월 매출은 지난해 대비 동기간 대비 141% 증가했다.
5월 역시 136% 증가하며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6월 중 대구 최대 규모(1300㎡)의 실내 골프 연습장 GDR 골프아카데미와 920㎡(약 280평) 규모의 영풍문고를 유치해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오는 6월 2일, 명품 편집숍 ‘롯데 탑스’가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린 260㎡(약 80평) 규모로 리뉴얼 오픈한다.
‘롯데 탑스’는 롯데백화점이 직접 구매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제안하는 해외패션 편집숍으로 잡화, 의류, 슈즈 등 약 200개 해외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 오픈을 통해 최신 트렌드에 맞춘 젊고 감각적인 아이템을 대거 선보여, 해외 유명 편집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가치 소비를 위한 토탈 라이프스타일 스토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날 수입 명품 편집숍 ‘밀라네제’도 오픈한다. 신규 오픈을 기념해 6월 2일부터 6일까지 ‘생로랑’, ‘톰브라운’ 등 다양한 클러치 및 지갑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서용석 점장은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매장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사랑받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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