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케이뱅크, 1조2500억원 유상 증자 결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5-26 10:02 KRD7
#케이뱅크 #유상증자 #디지털금융플랫폼 #자본금 #주식투자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조2000억원대 자본금을 확충했다.

케이뱅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2499억원 규모(약 1억9229만주)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총 발행 신주 중 5249억원 규모는 주주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인 다음달 10일 현재 주주별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주요 주주를 중심으로 실권주를 인수해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G03-9894841702

나머지 7250억원 규모는 제3자 배정으로 신규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각 2000억원(약 3077만주)씩,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 1500억원(약 2308만주),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결성한 사모펀드가 1250억원(약 1923만주) 규모의 신주를 배정받았다.

이 밖에도 모바일 게임시장 강자인 컴투스가 500억원(약 769만주) 규모로 참여해 게임 기반 콘텐츠 사업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90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IT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취지에 맞도록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KT그룹과의 시너지 상품·서비스 등 신상품을 추가 개발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은 케이뱅크의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본 사업인 예대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타 기업과의 제휴, 그룹사 시너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 대비 30% 오른 6500원이며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29일로 지정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