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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전기 수의공사 6개 업체에 '90% 이상' 일감 몰아줘

NSP통신, 김인규 기자, 2021-04-02 11:38 KRD2
#경북 영양군 #전기 #수의공사 #일감몰아주기 #특혜시비

관내 13개 업체 활동, O조명 등 6개 업체 전체 12억 중 11억 수주
영양군 계약 관계자, “영업 많이 하는 업체…다른 업체는 잘 몰라”

NSP통신-영양군청 모습 (nsp통신 DB)
영양군청 모습 (nsp통신 DB)

(경북=NSP통신) 김인규 기자 = 영양군이 전기 수의공사를 발주하면서 특정업체에 과다하게 일감을 몰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전체 153건, 12억3779만원 중 O조명전기 등 6개업체가 146건에 11억5446만원을 독점했다.

건수는 95.4%, 금액은 93.3%로, 영양군에는 13개 전기업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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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현황을 보면 O조명전기가 50건 4억17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T전기공사 19건 1억8046만원, O전업사 15건 1억7332만원, H 31건 1억6790만원, J전기 17건 1억1528만원, CH전기 14건 1억47만원 순이다. 영양군 전기 수의공사는 이들 6개업체의 전유물인 셈이다.

특히 O조명전기는 주곡리 침출수 처리시설 설치사업 전기공사, 산촌생활박물관 부적합 전기설비 개보수공사, 영양정수장 전기시설 보수공사, 농업기술센터 에어컨 교체에 따른 전기 간선공사, 일월면 섬촌리 농업용수 전기공사, 입압면사무소 전기증설공사, 보건소 치매단기쉼터 전기공사 등 전 부서를 망라했다.

T전기공사는 영양 화천리 삼층석답 주차장 전기공사, 보건소 전기설 고장구간 자동개폐기 교체, 수비면 오기1리 도화리골 전기모터 설치공사 등, O전업사 다목적 창고 신축 전기공사 등, H는 일월면사무소 내부인테리어 전기공사, 청기면사무소 내부 인테리어 전기공사 등을 수주했다.

J전기는 수비면 죽파리 경로당 전기분전함 교체, 영양군민회관 무대 전기 교체, 영양분뇨처리장 H주 교체전기공사 등, CH전기는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 전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리마을 골목가꾸기 전기공사 등 다수를 수주했다.

T통신 4건 3996만원, L전기 2건 3026만원, S전기 1건에 1310만원으로 미미했다.

영양군 A전기업체 대표는 “몇 개 업체를 제외하면 기타 업체는 공사 수주가 힘들다”며 “공무원들이 아는 업체에 일이 많이 가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영양군 계약 관계자는 “아무래도 영업을 많이 하는 업체가, 다른 업체는 운영을 하고 있는지 잘 몰라서”라고 해명해 특정업체의 일감 몰아주기는 고착화 된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김인규 기자 kig306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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