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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53% 올 하반기 평균 2명 채용…상반기보다 감소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7-11 08:5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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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

NSP통신-반기별 채용계획 (중기중앙회 제공)
반기별 채용계획 (중기중앙회 제공)

[서울=NSP통신] 박광석 기자 = 올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의 인력채용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월말 중소제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53%가 올해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반기별 채용계획은 금융위기를 맞았던 지난 2009년 30.6%에서 꾸준히 증가해오다가 상반기 68.3%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53.3%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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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채용계획 인원 역시 2.1명으로 올해 상반기계획 3.3명에 비해 감소해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나타났다.

NSP통신-반기별 채용계획인원 (중기중앙회 제공)
반기별 채용계획인원 (중기중앙회 제공)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4명, ‘사무직 및 기타’ 0.4명, ‘연구개발직’ 0.2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60.4%가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으며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28.9%), ‘우수인력의 확보’(19.5%), ‘경기 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15.1%)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가운데 50인 미만의 소기업의 경우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이 30%이상으로 나타나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부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68.8%에 달했고 그 밖에 ‘경기전망 불확실’(30.5%), ‘경영악화, 사업 축소’(10.6%), ‘높은 인건비 부담’(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전망 불확실’(30.5%)로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 (17.1%) 이후 크게 증가해 지속되고 있는 결과를 보였다.

NSP통신-2012년 상반기 채용실적 (중기중앙회 제공)
2012년 상반기 채용실적 (중기중앙회 제공)

한편 올해 상반기 채용실적은 업체 평균 4.7명으로, 생산직이 3.0명, 사무직이 1.3명, 연구개발직이 0.4명이었으며 특히 생산직 중 단순근로자(1.6명)의 채용실적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적합한 적임자나 경험자가 없어서’(47.3%)라는 응답이 올 상반기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그 밖에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33.0%)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23.7%) 순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60.3%),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33.7%),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6.7%),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24.3%), ’해고요건완화 및 단시간 근로자 활용 확대기반 마련‘(10.7%)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복수응답)

중기중앙회 정인호 인력정책실장은 “반기별 인력수급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는 2009년 경제위기 상황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와 같이 인력채용 계획이 적고 현재 인력이 적정상태라는 응답비율이 높다는 것은 경기악화로 인력 추가공급이 불필요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경기 침체 및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고 고용보조금 및 세제지원 등의 정부지원 요구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보다 실효성있는 고용지원으로 기업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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