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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사장 “대한항공, 아시아나 자회사 이후 약 2년 후 합병…LCC도 통합”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1-03-31 12:0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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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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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대한항공이 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계획(PMI)와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기업결합신고 완료 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이후 약 2년 정도의 통합준비를 거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사 합병 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브랜드는 사라지고 대한항공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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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사장은 아시아나 주요부문 실사와 기업결합 심사 진행 과정에 대해 “PMI 계획은 지난 3월 17일 산업은행에 제출했고 현재 보완 작업 중”이라며 “기업결합신고는 2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필수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9개 국가 중 터키 당국으로부터는 지난달 4일 이미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필수신고국은 한국·중국·일본·대만·베트남·태국·유럽연합(EU)·미국·터키다. 연내 최대한 빠르게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각국 자문사와 긴밀한 협의중이다.

더불어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통합돼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한 LCC는 통합 대한항공의 산하에 두는 방안과 현재 진에어와 유사하게 한진칼 산하에 두는 두 가지 방안을 고려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상조업사와 한진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등 IT계열사도 각각 하나로 통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토파스, 아시아나 세이버는 각각 별도의 해외 합작 파트너사가 있다는 점에서 계약 상대방과 협의해 독립적으로 유지·발전 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고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우 사장은 “양사 통합으로 중복되는 간접인력은 약 1200여명 수준”이라며 “이는 매년 발생하는 정년사직과 자연감소 인원을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양사 통합 후 시너지효과와 유동성 확보 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우 사장은 우선 시너지 효과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회복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3000억에서 4000억원 정도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수익측면에서는 중복노선의 효율화, 연결편 강화, JV효과 증대 등을 통해 수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고, 비용측면에서는 시설과 인력, 항공기재, 터미널, 판매조직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등급 향상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보 계획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300%대로 개선됐고, 재무안정성 향상으로 신용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동성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의 증자 대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아시아나와 관련 자회사들도 당분간 유동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충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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