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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투자, 한국도 시동걸렸다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7-07-10 10:06 KRD1
#미술품경매 #포털아트 #원로화가

(DIP통신) = 한국의 미술품 투자 큰손들이 미술품 경매에 모이고 있다. 큰손들은 부동산, 주식 투자에 이어 미술품 경매를 투자가치 1호로 꼽고 있다.

이미 이들 큰손들은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tart.com)를 통해 미술품에 대한 투자의 진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포털아트측의 전언.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는 미술품 투자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에 대해"부동산 투자가 안정적이긴 하나 이제 수익 창출에 있어 한계에 왔고 주식 투자 또한 위험성이 높으면서도 고수익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따라서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고 이때 주목하게 된 것이 미술품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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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미 미술품 경매 투자 시장은"빠르면 1,2년 이내에 부동산 투자에서 주식 투자로, 주식 투자에서 미술품 투자로 단계적으로 넘어오게 된다"며"때문에 자기 자산의 20~30%를 누구나 미술품에 투자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 왜 투자자들이 미술품에 투자를 할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부동산을 양도나 상속하는 경우 부과되는 세금이 너무 크고 주식은 투자한 회사가 잘못되면 휴지 조각이 된다"며"미술품은 이런 점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때문에 투자 측면에서 미술품 투자가 매력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술품 투자가 떠오르는 투자처지만 주의 할 점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사에서 작품을 구입한 경우 다시 팔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이는 연간 거래량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환금성이 없다는 것은 투자 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최근 화랑협회의 조사에서 나타났듯 국내 화랑에서 유통되는 국내 화가 작품의 30%가 위작(僞作)이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이를 구입 소장한 분들의 작품도 30%가 가짜이고 이를 받아 경매하는 오프라인 경매사들의 판매 작품들도 30%가 위작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며"따라서 위작이 투자가 가치가 없다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미술품 경매 사이트인 포털아트의 경우는 현재 하루 거래량이 50점이 넘고 있다. 월간 2000점에 육박한다. 이로인해 포털아트에서 구입한 대가(大家)의 작품은 구입 후 1년만 경과하면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해 팔 수 있다. 이때 환금성은 물론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위작의 경우 포털아트에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작의 침투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북한 미술품의 경우 남북한 당국의 인정을 받는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게 되므로 99% 이상 진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게 포털아트 측의 설명.

국내 화가 작품의 경우 해당 작품을 창작한 화가 본인의 보증을 통해 99.99% 이상 진품임을 인정 받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위한 포털아트만의 특징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투자를 위해서는"검증된 화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최근 30~50대 화가들 중 높은 작품가를 형성하고 있는 화가들이 있지만 작품 몇 점이 비싸게 팔린다고 검증된 화가라고 볼 수 없다"며"과거 국전에서 대상을 받은 화가들 중 현재도 꾸준히 각광받는 화가는 몇 사람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고 언급했다. 즉, 당시 작품 몇 점만 좋았다는 얘기인 것.

반면 김 대표는"수십 년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전개해온 70대 원로화가들의 경우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며"60대 화가의 작품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이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작품 활동을 계속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작품 활동을 멈춘다면 작품의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