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이주열 한은 총재, 내년 성장경로 불확실…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12-31 14:50 KRD7
#이주열 #신년사 #한국은행 #성장경로 #완화
NSP통신-지난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 겸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지난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 겸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국내경제가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고 물가상승률도 목표수준을 상당기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민간신용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금융안정 상황에 한층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03-9894841702

고용안정을 한은 법적 책무의 하나로 명시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고용안정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운용 시 마땅히 고용상황을 중요한 판단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충 가능성이 있는 여러 목표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경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국내외 연구결과 및 사례를 참고하는 한편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우리 여건에 맞는 최적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구조적 전환기를 미래성장동력 확충의 기회로 삼는 한편 민간의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급속한 경제환경의 변화로 정책수행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중앙은행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