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워크데이는 전 세계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니셔티브 현황 및 조직 민첩성에 대해 조사한 “조직 민첩성: 디지털 가속화 로드맵의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제적 보건 위기에 따른 경제적, 지정학적 격변으로 시작된 2020년에는 민첩성이 성공의 보증 마크가 되었다. 1000명 이상의 C-레벨 임원 및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한 워크데이의 이번 조사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RO),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 조직의 민첩성 증대를 위한 최고의 디지털 실행에 있어 주요 과제 및 기회를 파악하고자 실시되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계획이며 1/3 이상이 미래 위기에 대비한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한 가지 변화를 꼽는다면 바로 디지털 성장세의 가속화라고 답했다.
디지털 매출이 가장 크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세 곳 중 한 곳(약 33%)이 3년 내 자사 매출의 75% 이상이 디지털(디지털 제품 자체 또는 전통적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의미함)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19년에는 조사 대상 기업의 열 곳 중 한 곳(약 10%)만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으나 1년 만에 세 배 증가한 것이다.
툴을 바꾸는 것이 태도와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쉽다. 절반 이상의 기업(56%)이 회사의 기술이 디지털 전환 목표에 부합한다고 답한 반면, 회사 문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답한 경우는 16%에 불과했다. 기업이 직원과 조직 문화에 보다 집중하지 않으면 기술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다.
민첩성이 기술 투자에도 적용된다. 3/4 이상의 기업(77%)이 신기술에 대한 투자 실패(성공적으로 구축되지 않거나 활용되지 않는 기술)에 회사가 신속히 대응한다고 답했다 - 이는 2019년 70% 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지속적 플래닝이 새로운 베스트 프랙티스로 부상했다. 팬데믹 이전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43%) 기업이 지속적 플래닝을 도입했는데 이 때 세 가지 성공 요인은 데이터 액세스, 스마트 기술 구현, 그리고 민첩한 조직이다.
해당 리포트는 기업이 디지털 기술 도입 장벽을 극복하고 조직 민첩성을 높일 수 있는 상세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변화가 용이한 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 매출 신장을 위한 스마트 기술에 투자하며 의사 결정을 위해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여러 부문을 아우르는 팀을 활용해 직원의 재교육 및 스킬 고도화를 강화하는 접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디지털 이니셔티브의 우선순위는 C-레벨 부문별로 다르다.
CEO 조직:디지털 낙관주의자. 디지털 전환 노력에 대해 C-레벨 조직 중CEO들이 가장 낙관적이다. 단, 민첩성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조직 문화를 장벽으로 보고 있다. 3명 중 1명 꼴로 문화가 지속적 플래닝(31%)과 데이터 접근성(32%)의 최대 장벽이라고 답했다.
CFO 조직: 미래 기술 전문가. 재무 조직은 고도로 통합된 시스템(64%)과 클라우드 기술 도입(49%)을 통해 플래닝 리포팅의 선순환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 위기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CHRO 조직: 문화적 이단아. HR 리더들은 진정한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에 필요한 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센티브와 핵심성과지표(KPI)가 지향하는 문화적 결과와 연동되어 있거나 조직의 문화가 비즈니스의 변화를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한 경우는 62%에 불과했다.
CIO 조직: 데이터 챔피언. IT 및 시스템 운영 책임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스킬은 스마트 기술 활용 역량(33%), 고도화된 분석 및 데이터 시각화(30%) 기술이다.
워크데이 기업 전략 부문 수석부사장이자 워크데이 벤처 공동책임자는 “본 연구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의 현대화가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그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며"원격근무 지원에서 디지털 매출 기회 증대 및 공급망 재구축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한계가 기업의 과제임이 2020년에 분명해졌고 따라서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도입해야 할 시급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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