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증가 우려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기존보다 긴 호흡이 필요하며 유연하게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금융위원회 출입기자 송년간담회에서 대출 억제에도 가계 부채가 치솟고 있다는 지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전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면 집값 폭등으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까지 가계대출 증가 억제를 노력해왔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75조원+@’ 등의 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집중하며 “상충될 수도 있는 두 목표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자금지원 ▲근본적인 가계대출 안정 방안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라는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 추진해야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에는 1년 단계로 봤던 가계대출 증가율에 대해서도 2~3년 정도의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가계대출이나 서민대출과 관련한 정책 변동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불가피한 ‘유연한 자금 공급’이라는 입장이다.
은 위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와 이에 대한 회수에 대해서도 “이 문제가 서로 맞물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을 수정하지 않고 가계대출을 억제하겠다는 목표 속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유연하게, 큰 흐름에서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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