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800억원을 시현해 전기대비 237% 증가, 전년동기대비 1.28% 감소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이를 수익구조 개선‧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M&A(인수합병)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하며,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지표들을 달성했다.
BIS 자본비율 역시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되며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도 향상됐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이 강화되며 그룹 내 자회사들간 시너지로 비은행부문의 손익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는 위기의식 속에 그룹 내 관련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손태승 회장이 그룹 디지털부문을 직접 챙기기로 한 만큼 앞으로 우리금융의 디지털혁신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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