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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57%…장혜영 “불평등 심화 조사 필요”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10-08 11:4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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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연령대별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관련 현황. 금융감독원 자료, 장혜영 의원실 재가공 (장혜영 의원실 제공)
연령대별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관련 현황. 금융감독원 자료, 장혜영 의원실 재가공 (장혜영 의원실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상반기 20대가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용차주의 절반 이상, 신규차주의 약 43%의 비중을 차지하며 자산 격차 확대, 불평등 심화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차주는 2만4997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3413명 늘었다.

이 중 1만4245명이 20대로 전체차주의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했고 전년 말에 비해 198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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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차주의 경우에도 20대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4978명 늘었는데 지난해 증가한 20대 차주가 6313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새 직전해의 80% 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금액 측면에서 보면 올해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 전체 잔액은 약 2996억원으로 지난해 3586억원에서 16%정도 감소했다.

여기에서도 20대 잔액은 20%가량 증가한 61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0대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규취급건수도 4979건으로 전체 신규취급건수의 47%에 달했다.

반면 신규취급액은 277억원 수준으로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비교적 소액인 550만원 가량을 대출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혜영 의원은 “올해 저축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20대가 급증하고 있는데 개설 자체는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지만 금리가 높아 자칫 채무불이행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액이라 할지라도 20대가 증권사 신용융자,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몰리는 상황은 결코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며 “자산 격차 확대와 불평등 심화가 청년들의 불안을 부추겨 한계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속히 실태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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