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해마다 해킹 공격은 늘고 있지만 이를 방어할 보안요원이 부족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은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과기정통부 및 소속‧산하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사이버공격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사이버보안요원은 68명에 불과했다.
동기간 사이버공격 건수는 총 1만2554건으로 2016년 1791건, 2017년 1113건이었으나 2018년부터 2456건, 2019년 5127건 등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한해 발생 공격건만 지난 5년간 전체 공격 건수의 40.8%에 달할 정도로 치솟았고, 올해는 5월말 기준 이미 작년 전체 발생공격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2067건의 사이버공격이 발생했다.
과기부를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시도하는 국가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및 2017년은 각 1,576건, 811건으로 국내발생 공격 빈도가 가장 높았던 반면, 2018년 ▲중국(912건) ▲기타국가(334건) ▲유럽(307건) ▲미국(233건) 및 아시아국가(264건), 2019년 ▲기타국가(2147건) ▲중국(1453건) ▲미국(493건) ▲아시아(287건) ▲유럽(208건)으로 중국 빈도는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다른 국가에서 증가하면서 공격국가가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 공격 유형도 단순 바이러스 감염에서 기관의 자료유출 및 훼손으로 위험한 공격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웜·바이러스(1520건) ▲단순침입시도(160건) ▲자료훼손/유출시도(71건)이었지만 2017년 ▲웜·바이러스(707건, +813건) ▲단순침입시도(298건,+138건) ▲자료훼손/유출시도(85건, +14건), 2018년 ▲자료훼손/유출시도(1,095건, +1,010건) ▲단순침입시도(1,000건, +702건) ▲웜‧바이러스(342건, +365건), 2019년 ▲자료훼손/유출시도(3221건, +2126건) ▲단순침입시도(1,364건, +364건) ▲웜·바이러스(285건, +57건)으로 자료훼손과 유출, 침입시도 등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사이버공격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전문 전담인력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사이버안전센터,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우정사업사이버안전센터 등 3개의 사이버안전센터에서 총 68명의 보안전문 전담인력이 사이버공격, 분석, 대응 등에 24시간 실시간 보안관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교대근무, 개인사정 등 인원이 비는 경우를 고려할때 실제 관제하는 인원은 현저히 줄어든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사이버공격 증가 추이 등 보안 환경을 감안해 전담인력 확충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허은아 의원은 “21세기는 지식과 정보의 시대로서 연구성과와 중요 자료를 보유한 과학기술 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더욱 잦아지고 다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안보와 미래 가치 창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다양화 하는 공격을 막아내는 핵심은 사이버 보안요원인데 과기부는 지금이라도 보안요원 충원 장·단기계획을 수립해 국가정보를 지키는데 빈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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