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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폐플라스틱 활용 제주올레 길 벤치 조성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08-31 08:5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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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앞두고, 제주올레 길에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를 설치했다.

이번 업사이클링 벤치는 락앤락과 테라사이클, 해양환경공단 그리고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합작한 것으로, 락앤락이 올 초부터 매장에서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제주 바다에 버려진 해양플라스틱을 재활용했다. 생활용품업계 최초이자,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주도 내 첫 공공시설물이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제주올레 길 4코스에 조성됐다. 표선 해변이 눈앞에 펼쳐지는 올레길 쉼터 공간에 가로 150cm, 높이 38cm의 벤치 두 개를 설치했으며, 제작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150kg이 사용됐다. 반찬통으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밀폐용기(460ml) 약 1400개에 달하는 양이다.

NSP통신-업사이클링 벤치 (락앤락 제공)
업사이클링 벤치 (락앤락 제공)

락앤락은 올해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연중 실시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업사이클링 벤치는 지난 5월 에코백에 이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내놓은 두 번째 결과물이다.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작년 테라사이클, 해양환경공단과 체결한 다자간 협약에, 제주올레와 아름다운가게가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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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길 업사이클링 벤치 작업에는 7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락앤락과 해양환경공단이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선별, 분리, 분쇄 과정을 거쳐 테라사이클의 기술로 재생원료화하고, 대형 3D프린터를 이용해 벤치를 생산해 냈다.

벤치 디자인은 ‘서울로7017’ BI를 디자인한 크리에이티브 그룹, 베리준오가 담당했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제주는 매년 2만 톤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바다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올레 길에 상징적인 벤치를 설치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실천 및 자원순환을 독려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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