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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한화에너지 에너지저장설비 사업에 약 787억원 PF금융 지원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8-13 16:10 KRD7
#수출입은행 #한화에너지 #에너지저장설비 #PF금융 #그린에너지
NSP통신-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한화에너지의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ESS) 프로젝트를 위한 PF금융 5620만 유로를 지원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제공)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한화에너지의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ESS) 프로젝트를 위한 PF금융 5620만 유로를 지원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한화에너지가 추진하는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ESS)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PF금융 5620만 유로(약 787억원)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아일랜드 중부지역 2개 부지에 20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설비를 설치·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아일랜드는 풍력발전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지난 2010년 16%에서 올해 38%까지 증가하며 바람세기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전력공급의 변동성이 커져 전력망의 주파수 균형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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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주파수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에너지 신사업으로 ESS를 활용해 전력공급이 과다하면 전력을 줄이고 전력공급이 부족하면 신속히 전력을 공급하여 전력망을 안정화시킨다.

총 사업비만 1억500만 유로(약 1470억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지분투자(80%)와 EPC(설계·조달·시공), O&M(유지·보수)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우리 기업이 배터리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국내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의 핵심 기자재 제조역량을 보유한 점을 감안해 향후 그린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한화에너지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 수은 등 국내금융기관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공급과 유관 서비스 투자를 선제적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담당 직원들의 아일랜드 현지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은은 드론촬영 자료와 온라인 컨퍼런스 등을 활용해 이번 금융지원을 마쳤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PF 방식의 금융지원이 어려웠던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모델을 정립한 것”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이 해외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때 모범사례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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