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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KB금융‧신한지주 ‘맑음’, 하나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흐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6-19 20:28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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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6월 3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신한지주의 ‘맑음’, 우리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하나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금융업계에서는 또 다시 펀드사고가 터지며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 대체투자 운용사인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400억원 규모의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 만기 상환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이번 펀드는 특히나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된 상품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환매중단이 통보된 펀드는 현재 약 400억원이지만 이와 관련돼 만기가 남은 펀드는 약 4500억원임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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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품 가입 당시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는 주장이 존재해 이번 사건은 사기 혐의, 판매방식 등에 대한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앞서 같은 사건들이 반복되며 업계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KB금융‧신한지주 ‘맑음’=KB금융은 2400억원의 교환사채권 발행을 공시했다. 대상자는 칼라일(The Carlyle Group) 계열사가 운용하는 투자 펀드의 간접 자회사며 조달한 자금은 푸르덴셜생명보험 영업양수자금 및 기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2020 KB굿잡 우수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00개 이상의 기업과 10만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KB국민은행은 언택트 취업박람회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금융에 특화된 한글 자연어 학습 인공지능 모델인 ‘KB알버트’를 개발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과 협력해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술,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했다. KB국민은행은 이를 ‘KB스타뱅킹’과 업무용 ‘챗봇’ 등에 도입해 활용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개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그룹 복합상품을 출시하며 ‘원(One) 신한’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퇴직연금 저변 넓히기에 힘쓰는 행보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우수고객 멤버십 플랫폼 ‘신한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그룹 복합상품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과 ‘신한플러스 멤버십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개인퇴직연금 계좌 수수료를 인하하고 신한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 신규 및 자동이체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상품증정 이벤트를 실시하며 저변을 넓혀가는 행보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고객 요청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하고 업무 프로세스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한 ‘프로세스 마이닝’ 솔루션을 은행권 최초로 도입해 업무량이 많은 영업점의 업무로그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어 직원용 챗봇 ‘A.I 몰리’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혁신대상 서비스 부문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고 데이터3법 개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가명정보 결합‧활용 설명회’를 열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이용 증가 추세에 맞춰 상담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콜센터’를 올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 즉시 연결되는 AI 상담원이 고객의 상담 의도를 파악해 답변하거나 이에 맞는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해줄 수 있어 편리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인베스트서울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시에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인 투자자 및 투자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행정·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며 연령에 따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체험교실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주변에 은행이 없는 도서산간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의 일환으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CEO 및 임원들이 각자 집무실에서 언택트 방식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보재 만들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 우리금융지주 ‘비 온 뒤 갬’=우리은행은 이유식 전문업체 엘빈즈와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영유아‧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며 아동‧부모 고객 확대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라이엇게임즈와 체결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후원 계약을 기반으로는 개막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언택트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 이 캠페인은 우리카드 임직원 100여명이 걸을 때마다 앱을 통해 측정된 총 걸음수로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쌓인 금액으로 장애인 맞춤 휠체어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복장 자율화로 입지 않는 정장을 청년 구직자에게 무료 대여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권광석 은행장 취임 후 만든 사내 소통게시판에 올라온 제안에서 시작됐다.

◆ 하나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흐림’=하나금융 관계사 하나벤처스는 반려동물산업 전문 평가 회사인 펫츠 레이팅스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 유치와 발전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팅 프로그램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반려동물 산업의 스타트업 1000개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사업 모델 분석‧지원하고 가능성 있는 기업에게는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금융위원회의 ‘2019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은행 그룹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업과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 앞 신용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앞 투자 실적이 우수해 기술금융 실적에 양적‧질적 우수성을 나타냈다. 기술금융 평가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 ‘원큐애자일랩 10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14곳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언택트 기반으로 선발 과정이 이뤄졌으며 특히 ‘스파이스웨어’, ‘쿼타랩’은 선발과 동시에 지분 투자가 결정됐다.

하나금융은 오는 30일까지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중간배당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으나 실시 여부와 배당액 등은 코로나19의 영향 등을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농협상호금융과 NH농협은행은 선제적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앱 ‘NH피싱제로’를 공동 개발·출시했다. 이 앱은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수신한 통화에 대한 보이스피싱 위험도와 AI(인공지능)가 실시간 분석한 통화내용 위험도를 알려준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에서는 ‘농협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개인의 금융‧비금융데이터를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은 실질적인 보상을 받고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오는 24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쇼크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NH농협금융지주는 6.25 7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서울지방보훈청을 방문해 우리농축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 위문품은 서울지방보훈청 관할 국가유공자 보훈가족 200여 가구에 순차적으로 배달된다.

NH농협은행 임직원들은 6.25 참전 보훈가정을 찾아 도배, 천장 수선 및 장판과 보일러 교체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치기’를 실시했으며 국가보훈처를 통해 선정된 전국 10곳의 가구를 대상으로 6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를 찾아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익중 NH농협은행 상근감사위원과 감사부 직원들, 홍명종 NH농협은행 부행장과 준법감시부문의 임직원 봉사단,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와 임직원 봉사단은 농촌을 방문해 농가 일손돕기 활동을 지속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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