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시민·단체·기관·기업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기부한 성금, 물품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꾸준히 전달하며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3일 0시 현재 코로나19 관련 기부액(재난기본소득 기부 제외)은 현금 4억4858만원, 7억2392만원 상당 현물 등 11억7250만원에 이른다. 현물은 마스크 29만2024매, 소독제 2만6022개, 기타 물품 4만108개다.
시는 기부받은 현금과 현물을 기부자의 뜻에 맞게 도움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3월 10일 극동방송(1억원)과 신경기운동중앙회(1000만원)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지정 기탁한 성금 1억1000만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방문해 ‘확진자 동선’에 공개된 소상공인 업체에 특별 위로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3월 25일 33개소에 각각 100만원(총 3300만원)을, 5월 26일에는 17개소에 각각 100만원(총 1700만원)을 지원했다. 위로금 지원은 기부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로 식당·무료 급식소 운영이 중단돼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도시락 제작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도 했다. 기부금 5000여 만원도 전했다.
노숙인 도시락 제작비용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지원했다. 3월 중순 시작한 노인 도시락 지원은 이달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현물은 방역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게 전달했다. 시는 기부금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신속하게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4월 9일부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수원 나눔 캠페인’(내 생애 첫 재난기본소득 등 기부)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액은 6월 3일 0시 현재 5억3383만원(2427건)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나눔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재난기본소득 등을 기부하는 것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특별모금 계좌에 입금하거나 각 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을 넣으면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청년 실직자, 저소득층·사각지대 시민 등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을 지정 기탁서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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