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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1조8000억원 규모 달러·유로화 채권 동시 발행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4-21 14: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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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지난 20일 저녁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달러화 7억달러, 유로화 7억유로 등 총 14억6000만달러(1조8000억원 상당) 대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중 유로화 채권은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하는 그린본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첫 유로화 채권이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통해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발행에 성공했으며 미달러화에 240개, 유로화에 224개의 투자자가 참여해 51억달러 및 32억유로의 투자 주문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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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수은은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각 40bps, 35bps 축소함과 동시에 규모도 당초 예상에서 각각 2억달러, 2억유로 늘려 발행했다.

금리는 미달러화 만기 3년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Libor)에 1.20%를 더한 수준에서 유로화 만기 5년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유로화 미드스와프금리(-0.221%)에 1.05%를 더한 0.829%로 결정됐다.

수은은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권 대금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유로화 그린본드 대금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등 친환경산업 프로젝트 지원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확인한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달러화 및 유로화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기관에 한국물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미달러화와 더불어 유로화 시장이 한국계 기관의 외화조달시장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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