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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정

경정선수들의 ‘이모저모’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0-04-13 14:5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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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응석(왼쪽부터), 김종민, 이주영, 구현구 선수. (경륜경정총괄본부)
이응석(왼쪽부터), 김종민, 이주영, 구현구 선수. (경륜경정총괄본부)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예기치 않은 휴장기간이 늘어나며 수면 위에서 펼쳐지는 멋진 물보라의 향연을 기대하는 많은 경정 팬과 환상적인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아쉬움이 커져만 가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하며 휴장에도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옛말에 ‘될 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다르다’라는 말이 있는데 말인즉 시작부터 다르다는 뜻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데 각 기수별 신인시절 활약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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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과 노련미에서 앞서 있는 1기는 누구?

현재 개인 통산 354승을 기록 중인 이응석이 있다. 2002년 경정 개장과 동시에 데뷔하자마자 22승(권명호 21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며 2012년까지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해 많은 경정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시즌 최다승 타이틀을 2회(2002년 22승 2007년 47승) 기록하고 있으며 참고로 1기 선수 중 개인 최다승은 길현태(통산 422승)가 보유 중이다.

◆1기 대항마로 부각되는 2기 선수는?

2기 대표선수로는 누구나 김종민을 떠올린다. 거친 1턴 경쟁에서도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신인 첫 해인 2003년 18승으로 2기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며 무서운 신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개인 통산 457승으로 경정 전체 선수 중 개인 최다승 기록과 함께 한 시즌 다승왕 타이틀도 2회(2010년 40승 2012년 35승) 수상했으며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기복 없는 강자임에 틀림없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여전사 3기는?

남자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경정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여자 선수만을 선발했다.

이주영이 16승으로 첫해 두각을 나타내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결혼과 출산 등의 이유로 경정을 떠나며 현재 3기는 총 6명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주영은 결혼과 출산 이후에 오히려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며 현재는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경기를 주도하는 선수가 됐으며 개인 통산 186승 기록(여자 개인 최다승 박정아 선수 279승) 증이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4기 선수들 중 선봉은?

4기부터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체계적인 분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

12승을 기록한 구현구가 11승의 김세원, 신동길, 김경민(은퇴)의 도전을 이겨내며 첫해 4기 중 다승왕이 됐다.

현재 개인 통산 191승을 기록 중에 있는데 올 시즌 200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NSP통신-이승일(왼쪽부터), 손제민, 심상철, 박원규 선수. (경륜경정총괄본부)
이승일(왼쪽부터), 손제민, 심상철, 박원규 선수. (경륜경정총괄본부)

◆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되는 5기

관록의 선배들 틈 속에서 출범한 5기들의 초반 행보는 그리 좋지 못했다. 총 10명이 입문해 프로 세계의 냉혹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2020년 현재 6명만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중 이승일이 첫해 9승으로 동기생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으며 이후 지난 2007년 14승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257승으로 기수를 대표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최영재가 212승, 주은석이 203승으로 분발하고 있다.

◆처음으로 남녀 동반으로 선발한 6기

3기 이후 한동안 여자 선수를 선발하지 않다가 6기는 처음으로 남녀 선수를 동시에 선발했다.

한층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출범한 여자선수들인 만큼 실전에서도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일단 6기 선수 중 대표는 단연 손제민을 뽑을 수 있겠다. 첫해 7승으로 다소 미흡한 성적이었지만 6기를 대표하며 개인 통산 217승으로 동기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세 명의 여자 선수가 있는데 김계영(73승), 손지영(191승), 안지민(181승)도 남자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경정 최강 전력을 보유한 7기

현재 경정 판도를 주름잡는 선수라면 단연 심상철을 꼽을 수 있다. 강력한 스타트와 선회력 거기에 정비력까지 확실하게 갖춘 선수인 만큼 현재의 상승세를 누를 선수는 당분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층 더 경쟁력이 심한 상황에서 신인시절 13승으로 4기 구현구(12승) 이후 첫 두 자리 승수로 무서운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다승왕 3회(2016년 41승 2017년 45승 2019년 43승) 대상경주 우승 11회 준우승 5회 등 많은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현재 개인 통산 358승으로 이 부문 9위에 랭크돼 있는데 400승 고지도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진다.

◆7년 만의 무서운 신인 등장 14기

심상철이라는 초대형 신인 탄생 이후 한동안 큰 두각을 보인 기수가 없었다.

8기부터 신인 첫해 성적을 본다면 8기 전두식(8승), 9기 홍기철(2승), 10기 김태규(5승), 11기 김강현 서휘(5승), 12기 강영길 조성인(5승), 13기 이진휘(4승) 등이 강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14기 박원규는 달랐다. 신인답지 않은 주도적인 스타트와 1턴에서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은 신인의 경기력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심상철 이후 첫해 두 자리 승수인 16승의 기염을 토해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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