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3월 5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신한지주‧우리금융지주의 ‘맑음’,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NH농협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이는 금융사들의 코로나19에 대응한 기부와 관련 상품 및 이벤트 그리고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 따른 지원 등이 있었기 때문.
지난 1일 정부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신용도별로 대출 주체를 구분해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1~3등급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협약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한 부가적인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은행을 통한 대출의 경우 고신용자들은 아직 대응 여력이 있거나 고신용자더라도 기존 대출금의 연체 등으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창구는 한산했다. 반면 저신용자 소상공인들의 대출을 진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의 직접대출로 신청이 몰려 대기상황이 지속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현장점검 결과를 공유하며 “소상공인 전용 상품은 적체가 여전하지만 소진기금 일부를 기업은행으로 단계적으로 이관하고 기업은행 위탁보증을 실시하는 6일 이후부터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 신한지주‧우리금융지주 ‘맑음’=신한카드는 언택트(Un+Contact, 비대면) 공연을 후원을 통해 공연자들에게 무대를 무상으로 대관해주고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아울러 대구 지역의 소규모 갤러리와 연계해 전시회를 영상화하고 작품 판매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확산된 비대면 소비 경향에 맞춰 ‘신한데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중·고등학생 고객들과 미세먼지 면 마스크를 제작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발송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중·고등학생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를 포함한 신한은행, 신한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각각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인정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일류신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내년 7월 1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그룹 핵심 사업라인인 보험업을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31일 신한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선제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안티피싱 플랫폼’을 이행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1일에는 신한아이타스에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DLF‧라임 사태에 따른 감독 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이슈에 대응과 펀드시장의 건전성‧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자율주행, 공유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빌리티 혁신에 주목하며 31일 ‘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펀드’를 판매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전 국민 코로나19 극복 동참 캠페인’ 지원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 기부금 50억동(약 2억5000만원)을 전달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장을 노력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 통합 14주년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바뀔 금융업의 기준에 대해 신한만의 방식을 만들어갈 것과 고객 퍼스트를 강조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재미’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은 디지털·ICT 전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며 글로벌 금융과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뜻을 담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코로나19 피해 대출신청 증가로 실행까지 어려움이 많은 54개 영업점을 우선으로 기업대출 경험이 많은 본부직원 60여명을 파견하고 소상공인 대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임산부 등에게 부여하는 공가 기간 연장, 개학 연기에 따른 가족돌봄 휴가를 장려하는 등 사회와 직원에 대한 지원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비대면 채널 중심 리테일 사업 성장을 위해 글로벌 버전의 ‘우리WON뱅킹 베트남’ 앱을 출시했다. 또한 베트남우리은행을 통해 모바일전용 상품, 대출 자동승인 프로세스를 적용 상품 등을 통해 베트남 리테일 금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일에는 영세소상공인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아동복지시설 방역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전국 모든 영업점 고객창구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유튜브, 왓챠 등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3일 우리은행은 변화하는 금융소비자 트렌드와 금융권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3법 통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개방, 클라우드서비스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카드는 서울화훼협동조합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화훼농가 돕기 게릴라 마켓’을 진행해 600여 개의 꽃 화분을 전량 판매했다.
◆ KB금융‧하나금융지주 ‘비 온 뒤 갬’=KB국민은행은 ‘영세소상공인 이차보전 협약대출’을 출시하고 비대면 접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KB저축은행 코로나19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오는 6월 말일까지 정부보증부 신규대출을 신청한 자영업자에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KB금융그룹은 각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각 계열사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또한 국민은행은 리브엠(Liiv M) ‘통신비 보장보험’을 가입고객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알뜰폰 고객 점유에 박차를 가하며 4대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서울특별시와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캠페인 업무 협약을 맺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개원이 연기됨에 따라 육아정책연구소,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놀이꾸러미과 놀이팁 가이드 등을 대구지역 1200여 가정에 기증하기로 했다.
31일 하나캐피탈은 자동차 전문 오토 플랫폼 ‘몰던카’와 제휴해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고차 전용 “다이렉트 오토론”을 출시하며 혜택과 편의성을 증대해 디지털 경험을 충족시키고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지원을 위해 온라인 추천 펀드의 선취수수료를 감면하는 ‘펀드 빅세일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한 ‘배달의민족’ 앱을 운용중인 우아한형제들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개발 및 마케팅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금융 취약계층에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며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NH농협카드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고객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를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업체가 판매하는 샌드위치 도시락에 담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전달하고 콜센터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이어 30일 주주총회에서는 농협금융지주 김인태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과 함용문 농협은행 부행장보를 선임했다.
지난 1일부터 NH농협은행은 영세 소상공인 특화상품인 ‘NH소상공인 이차보전 협약대출’을 출시했으며 피해 농가를 위한 농축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농협은행은 총 1억원의 농·축산물을 구입하고 이를 농촌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NH농협은행은 1980년 이후 출생한 유스 고객과 1979년 이전 출생 시니어 고객별 이벤트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 이벤트 등을 통해 비대면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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