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4일 개최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드루킹은 감옥에 갔지만 드루킹 보다 더한 조직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론조작의 당사자였던 드루킹은 감옥에 갔지만 드루킹 보다 더한 조직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깨시민’이라고 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깨시민들의 그릇된 열정을 지적하겠다”며 “당신들이 대통령과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지난 며칠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는 중에 누군가는 그 난국을 정치적 위기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돌파하기 위해 유언비어와 괴담을 퍼트리는 기획을 하고 있었다”며 “며칠 전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팩트체커’라는‘집단 좌표 찍기 앱’의 실체를 공개하신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앱은 현재 신고가 되어있지만 이 앱을 이용하고 기획했던 사람들의 본거지는 아직 살아있다”며 “익명성을 바탕으로 하고 수사기관의 수사가 어려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네이버 기사에 댓글 찍고 유튜브 동영상을 신고하고 댓글을 다는 조직적인 여론조작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저는 지난 10월부터 제보를 받고 그 채팅방 이름이 ‘깨시민들의 가짜뉴스 칭찬방’이다”며 “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4개월 간 여론조작이 이뤄지는 대화 1만8000건을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 채팅방의 동시 활동 인원은 어제 기준으로 960명이다”며 “이와 같은 방이 여러 개 있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최고위원은 “조금 더 지켜보면서 자료를 수집하고자 했지만 최근 며칠간 이들의 능동적인 공작을 보니 묵과할 수가 없어 사전에 경고코자 한다”며 “국민들이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하는 사이 이들은 ‘신천지=새누리는=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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