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9일 금융업계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지난 12월 있었던 KB금융의 자사주 소각을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여전히 출근이 저지된 상황에서 노조와의 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KKR과 약 2323억원 규모의 신한금융 전용펀드를 조성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중동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KB금융 자사주매입 모범사례 선정=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K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기업 거버넌스 개선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포럼 측은 “우리나라에서는 자진 상장폐지, 계열사 간 합병 등을 위한 수단으로 자사주 매입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은 이런 시장의 오해를 없애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보유한 자사주 중 8.1%인 약 230만주 소각을 공시했다. 소각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 … 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와 언제든 대화 준비”=윤종원 기업은행장이 1주일째 출근을 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 당초 15일 임직원 인사가 예정돼있었지만 노조 반발이 강력한 상황에서는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윤 행장은 노조와 언제든 합리적으로 대화할 생각이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조추천이사제에 대해서는 “직원, 중소기업을 비롯한 고객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신한금융 글로벌 펀드 조성=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2억달러(약 2323억원) 규모의 신한금융그룹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KKR은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전 세계에 걸쳐 약 1947억달러(약 226조144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KKR이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에 양사가 상호 협의한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신한금융 단독 맞춤형(Tailor-Made) 펀드다.
○ …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금융위원회는 중동사태 동향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점검을 위한 ‘금융시장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6일과 8일에 개최된 회의 등의 후속조치로 향후 중동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회의해서 손 부위원장은 “무력사용을 원치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위기감이 완화”됐으나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수출입은행, 이란 익스포져 우려 “문제없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개최된 ‘점검회의’에서는 이란과 거래가 있는 은행들의 실태 파악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분석 결과 수출입은행(수은)이 지난 2004년에 설정된 대이란 금융 익스포져(위험 노출 금액) 약 20만달러(한화 2억4000만원 가량)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이란 ‘세컨더리 보이콧’ 우려에 수은은 “이란에 대한 익스포저가 아니라 두산중공업에 대한 여신 개념으로 보는 게 맞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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