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11월 넷째 주인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부동산업계 기상도는 현대건설·대림산업은 '맑음', 포스코건설·롯데건설·GS건설은 '해구름', HDC현대개발·호반건설은 '흐림'을 기록했다.
○ ... 대림산업·현대건설 '맑음’=대림산업은 기존 자사 고급주택브랜드 아크로(ACRO)를 리뉴얼하며 마케팅 경쟁 참전을 선언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는 이번 리뉴얼로 ‘단 하나(The only one)의 아파트’를 외치며 하이엔드 브랜드로 한 발 더 나아간다. 지난 21일 신사동에 아크로갤러리를 오픈하기도 했다.
또 울릉공항 공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발됐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기술평가에서 포스코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에 뒤에 이어질 가격평가에서 너무 심한 차이만 나지 않는다면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다고 보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 자체가 갖는 특발한 상징성은 대림산업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불게 한다.
현대건설은 총 공사금액 737억달러(한화 약 8636억원)규모의 조지아 넨스크라강 수력발전소·댐 공사 사업을 추진한다.
또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파인건설·타오건설·부원건설·이오스건설·원평종합건설 7개사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갑천 친수구역1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갑천1블록 아파트 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4660㎡에 ▲60㎡ 이하 248가구 ▲60~85㎡ 870가구 총 1118가구를 공급한다. 총 사업비는 4052억원이다.
○ ... GS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 '해구름'=GS건설은 자이에스앤디와 공동개발한 자이AI플랫폼(이하 자이플랫폼)을 공개했다. 자이플랫폼은 기존의 IoT기술이 접목된 ‘사용하기 편한 집’ 개념을 넘었다. 빅데이터 기반 AI를 이식해 스스로 사고하고 입주민에게 ‘제안하는 집’ 개념을 보여줘 미래 주택의 한 모습을 제시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마곡 MICE복합단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산업·메리츠종합금융증권·하이투자증권·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 법인으로 구성됐다. SH공사는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연내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컨벤션센터, 호텔 및 비즈니스·특화시설 등 MICE복합개발 사업을 오는 2021년도에 착공하여 2024년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수개월 공들인 끝에 이달 최종 수주한 8000억원 규모의 광주 풍향지구 재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의지를 불태웠다. 포스코건설은 광주 풍향지구를 ‘명품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또 포스코건설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청년층 직업 진로지도와 고용서비스 제공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청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사업건에서는 대림사업 측에 기술평가부문에서 1.3점 차로 밀렸다.
○ ... HDC현대산업개발·호반건설 '흐림'=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성공했다. 최근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주택시장 및 부동산 시장에 구름이 낀 현 상황에서 항공업에서 돌파구를 찾아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워낙 ‘역대급 빅 딜’에 집중했던 탓인지 연간 분양 가구수가 연이어 감소하는 등 지금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앞서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는 HDC그룹의 지속성장에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2550억 규모의 서울 목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하기도 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호반건설은 보문5구역 재개발조합 상대 ‘시공사 선정 취소 결의 무효확인 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에서는 시공사 선정 취소에 대한 조합원들의 압도적 찬성이 주효했다고 알려졌다. 이로서 호반건설은 첫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지인 보문5구역을 사실상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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