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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2019년 독립유공자 26명 포상···독립운동 인물 발굴 결실

NSP통신, 배민구 기자, 2019-11-19 11:20 KRD7
#안성시 #독립유공자 #순국선열의날 #3.1운동 #전국3대실력항쟁지
NSP통신-경기 안성군 삼죽면 출신 독립유공자 양재옥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안성시)
경기 안성군 삼죽면 출신 독립유공자 양재옥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안성시)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019년에 서훈을 받은 경기 안성의 독립유공자가 3.1절 15명, 광복절 2명에 이어 지난 17일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포상을 받은 9명까지 모두 26명이 됐다.

올해 추가 서훈된 26명을 포함해 안성의 독립유공자는 1962년 첫 포상 이래 총 237명에 달한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을 통해 안성 출신자 및 활동자 등 모두 316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했고 독립운동 관련 자료의 수집과 발굴에 주안점을 둔 결과, 삼죽면의 ‘범죄인명부’ 등 직접적으로 독립운동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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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판결문, 신문조서,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3.1운동 피살자명부, 신문기사 등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DB화 했다.

시는 축적된 자료들을 정리해 국가보훈처에 제공했고 지난해에 독립유공자 포상 가능 대상자 76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이중 26명이 공개검증을 거쳐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았으며 모두 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확인됐다.

특히 3.1운동 당시 주재소, 면사무소, 우편소 등 일제식민통치기관을 완전히 몰아내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내는 거센 만세운동을 펼쳐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알려진 양성면에서 18명의 포상자가 나왔다.

이런 배경에는 안성3.1운동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범죄인명부가 공적심사 자료로 인정되고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의 완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그간 독립운동 인물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해 왔던 안성시의 노력이 큰 결실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보훈처와 협력적인 관계를 맺으며 학술적으로 검증한 점이 독립유공자 포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훈·포상이 이뤄진 인원은 현재까지 총 1만5825명이다. 안성은 이번 포상으로 독립장 8명, 애국장 56명, 애족장 125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40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면서 한국독립운동사의 대표적인 지역임을 다시금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안성의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그분들이 겪은 고통을 다시 상기시키게 되었다”며 “지속적인 독립운동 인물 발굴과 국가보훈처와의 협업을 통해 미서훈된 독립운동가들의 명예 회복과 포상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2020년부터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매월 독립운동가의 활동상을 알리고 시민 및 청소년들에게 교육과 체험을 통해 안성지역 독립운동가 현창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NSP통신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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