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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향방, 이탈리아 국채만기 내년상반기 가늠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1-11-17 17:42 KRD2
#기획재정부 #민관합동 #경제 #금융 #간담회

제6차 민관합동 경제 금융 점검간담회서 진단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으며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내년 상반기가 세계경제 향방을 가늠 할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차 민관 합동 경제 금융 점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 동향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증가했으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유럽재정위기 해결책이 도출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시기적으로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내년 상반기가 세계경제 향방을 가늠 할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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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판단은 이탈리아의 경제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경제 위기감이 고조될수록 각 국가의 정책 공조노력이 강화될 것이며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높았던 지난 8월보다는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의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기업들의 재고수준도 낮아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재고조정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도 세계경제 흐름은 유럽재정위기 진행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반적으로는 신흥국이 세계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이같은 상황 인식에 공감하며"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겠다"면서"정부는 유럽재정위기 전개추이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경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고 거시건전성 제고 등 체질개선 노력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박 장관을 비롯해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가, 민간에서는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오석태 SC제일은행 상무, 윤석 삼성증권 전무, 이기홍 한국투자공사 증권운용실장, 홍준기 UBS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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