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현직 국회의원이 게임산업을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25일 조경태 의원(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정문 앞에서 중국의 한국 게임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실시했다.
당초 보다 10분정도 늦은 시간에 진행된 이 시위는 현직 국회의원으로 사드로 인한 한국게임 규제로 피해를 입은 국내 게임산업을 위해 시위를 진행한 첫 1인 시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국내 게임업체 대표들도 잘 나서지 않는 시위에 현직 국회의원이 참여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조경태 의원은 ‘한국 게임산업 차별하는 중국 정부 각성하라!’는 피켓을 30분 정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성명서 발표를 하며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행위를 지적했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사드로 인한 보복적 행위가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사드’로 인한 국내 게임산업 규제를 강력히 진행해왔다. 바로 판호를 내주지 않는 것으로,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반드시 얻어야 하는 일종의 서비스 허가권이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일본의 게임에 대해서는 허가를 진행했지만 국내 게임은 2017년 3월 이후 한 건도 허가하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도 중국의 판호 관련 차별적인 행위를 지적하며 WTO 제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은 “중국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세계무역기구의 회원국으로 자유시장을 파괴하는 중국의 형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중국의 보보적 차별로 인해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수조원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도 중국 게임에 대한 규제조치를 검토할 것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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