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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실위, “여수해양기상과학관 부지 매입해서 건립하라”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9-10-22 16:52 KRD2
#여수해양기상과학관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여수시 #여수시의회 #해양수산부

해수부장관, 국회의원, 면담 결과 설명 “부지제공 안되면 사업 무산되거나 타 지자체로 넘어갈 수 있다”

NSP통신-여수선언실천위원회 임영찬 집행위원장이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해수부와 면담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임영찬 집행위원장이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해수부와 면담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선언실천위원회(집행위원장 임영찬)가 여수해양기상과학관 건립과 관련 해양수산부 장관을 면담한 내용을 공개했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는 22일 오후 3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장 내 부지를 매입해서라도 기상과학관을 건립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여실위는 “21일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서완석 여수시의장, 고재영 여수시부시장, 여실위 정금희 대표, 임영찬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부지관련 해수부와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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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간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수해양기상과학관 부지 문제에 대해 “부지 무상제공을 협의·검토한 바 없으며, 부지제공이 안되면 사업이 무산되거나 타 지자체로 사업이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완석 의장은 “전임시장이 시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사실이 없고 가스정압시설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해수부와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영찬 집행위원장은 “여수시 지원방안으로 ‘사업부지 및 입지관련 제반 행정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2015년 전임시장이 결재한 문서를 공개하며 서완석 의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김재철 국장이 ‘무상’ 용어자체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며 “현재까지 부지 무상제공을 협의하거나 검토한바 없으며 부지제공이 안 되면 사업이 무산되거나 타 지자체로 사업이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여실위는 여수시에서 부지제공이 안 되면 타 지자체로 넘어갈 수도 있냐는 질문에 “해양기상과학관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있다”며 “순천시에서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장 유휴부지 유상 사용 문제는 여수시와 의회가 우선 검토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박람회장 부지를 매입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수시는 국립해양기상과학관 부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을 제196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에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발의했다. 부지매입 안건은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로 결정된다.

NSP통신-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여수시 지원방안 내용이 담긴 2015년도 여수시 문서 (서순곤 기자)
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여수시 지원방안 내용이 담긴 2015년도 여수시 문서 (서순곤 기자)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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