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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여수시의원, “부영아파트 임대료·분양가 너무 비싸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9-09-24 16:2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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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이 여수시 죽림 부영아파트의 높은 분양가에 문제를 제기하며 “서민주택이라는 ‘양의 탈’을 쓰고 서민의 보금자리를 볼모로 잇속을 챙기고 있는 부영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3일 여수시의회 제195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높은 임대료와 고리 인상률로 부영아파트 입주민의 원성이 높아가지만 부영은 이에 아랑곳없이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영아파트가 지어져서 서민의 소중한 집이 되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 집 없는 서민의 설움을 헤아리기는커녕 서민의 등골을 빼 먹으려는 것 같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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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에 따르면 웅천 부영아파트는 현재 1차, 2차, 3차의 경우 24평이 올전세 1억3626만원, 월세로는 보증금 7천267만원에 월 42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32평은 올전세는 1억8325만원, 월세로는 보증금 8천543만원에 월 56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5차의 경우 24평 기준 올전세는 1억4500만원, 월세는 보증금 6천900만원에 월 30만원이며, 32평은 올전세 1억9500만원, 월세는 보증금 8,천600만원에 월 43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최근 입주자를 모집한 웅천 부영 6~7차의 경우 34평 기준 올전세는 2억2000만원, 월세는 1억1200만원, 43만원을 매월 납부토록 하고 있다.

보증금 1억1200만원을 계산해보니 일반적인 시중금리인 연 4%로 10년 상환 시 원금은 제외하고 2천400만원을 금융이자로 납부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최근 입주자를 모집한 웅천 부영 6,7차는 분양가도 아닌 임대료가 1억 원이 넘는다”며 “여기에 매월 수십만 원의 관리비까지 합하면 한 달에 1백여만 원을 유지비로 쓰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으로’라는 그럴 듯한 포장 아래 서민들의 보금자리 마련이라는 꿈과 멀어지는 각박한 현실에 자괴감만 갖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송하진 의원은 “임대료 인상을 현실에 맞게 제한하는 조례제정과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임대료 및 분양가, 임차관리비 등을 검토하는 협의기구를 개설해 공정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적 대안 마련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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