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7주째 내림세에 이어 반짝 반등세를 나타냈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는 신임 서울시장의 취임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방향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돼 일단 관망세가 우세하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순환형 정비방식’을 도입해 순차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한다고 밝혀 주로 사업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의 호가 하락세가 컸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5%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하락했다. 신도시(0%)는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 0%, 경기 0.02%, 인천 0.13%의 변동률로 인천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09%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에 따라 정비사업의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강동(-0.44%), 송파(-0.38%), 강남(-0.15%) 등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강동구는 재건축 사업 단계가 사업시행인가 전인 초기 재건축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는 5억~5억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강남구는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직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신임 서울시장의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졌다. 개포동 주공4단지 49㎡는 500만원 내린 8억1000만~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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