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대구대, ‘제주도 카페 노쇼’ 사건 관련 입장문 발표

NSP통신, 김도성 기자, 2019-07-24 10:52 KRD7
#대구대학교 #제주도 카페 노쇼 #국토 대장정 #입장문 발표 #인스타그램
NSP통신-대구대학교가 제주도 카페 노쇼 사건에 관련해 지난 2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인터넷 이미지)
대구대학교가 ‘제주도 카페 노쇼’ 사건에 관련해 지난 2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인터넷 이미지)

(서울=NSP통신) 김도성 기자 = 대구대학교가 국토 대장정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카페에 60명 단체 예약을 했다가 갑자기 취소한 것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판이 커지자 대구대는 지난 2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구대는 “이번 사건의 발단은 행사를 주관하는 대구대학교 총학생회나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 행사를 임장 지도하고 있는 직원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힌다”며 “따라서 대학에 대한 비난과 질책은 달게 받고 자성의 기회로 삼겠지만, 대구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대구대학교는 사건 당일(19일) 카페 측에서 SNS(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을 오후 11시경 최초로 알게 됐고, 그 즉시 카페 사장님께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찾아뵙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다.

G03-9894841702

이어, 이튿날 아침 해당 직원과 총학생회장은 카페를 방문해 사장님을 찾아뵙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에 대한 뜻을 전하고, 이 자리에서 사장님께서는 당시 카페를 방문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과를 받아줬고, 카페 사장은 그날 바로 게시 글을 내렸다.

대구대학교는 “최초 사과를 하면서 저희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지만 카페사장은 피해 보상을 정중히 거절했고, 그 후에도 여러 차례 보상 제의를 했지만, 지금도 사장님께서는 보상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해, 저희 대학은 카페 측에서 입은 피해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국토대장정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남대학교와 그 재학생 및 동문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구대학교 직원이 카페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영남대학교 이름이 나왔다”고 했다.

NSP통신-대구대 학생 60명이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국토 대장정을 시작했다. (대구대학교)
대구대 학생 60명이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국토 대장정을 시작했다. (대구대학교)

이어, “이로 인해 카페 사장님이 SNS에 최초 글을 올릴 때 영남대학교를 언급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영남대학교와 그 재학생 및 동문들의 명예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됐다”며 “이번 대구대학교 직원 노쇼 사건에 영남대학교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리며, 해당 대학 측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이 놀라고 상심이 크셨을 저희 재학생, 동문 등 모든 대구대학교 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학생들이 느꼈을 분노와 실망감이 더욱 크리라 생각돼 더욱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이번 사건을 반성과 자성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 교내·외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구대의 설명과 사회관계망서비스 글을 종합하면, 대구대 학생 60명과 영남대 학생 60명은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국토 대장정을 시작했고, 국토 대장정 나흘째인 지난 19일 오후 3시 대구대 교직원은 한 카페에 “오후 5시30분 한라봉차 60잔을 준비해 달라”고 예약했다.

이 카페 운영자는 “60잔을 테이크아웃 잔에 준비해 놨으나, 이날 오후 5시가 넘어 교직원은 예약을 갑자기 취소했다”며 “당시 한반도에는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카페 운영자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기본 준비를 마친 상태였는데 갑자기 높으신 분께서 오시더니 취소하겠다는 말만 하시고 가려고 했다”며 “다 준비되었다고 외쳤지만 자기도 급하게 전화를 받았다면서 오히려 일하는 친구에게 무안을 주고, 취소를 하시려면 가게의 주인을 불러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는 하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NSP통신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