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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보이스피싱과 전면전 나서…종합대책 마련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6-30 19:31 KRD7 R0
#신한은행 #보이스피싱 #인공지능 #금융사기 #가상화폐

진옥동 신한은행장 “금융사기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NSP통신-지난 27일 신한은행 보이스피해근절 캠페인에서 진옥동 은행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보이스피싱 예방 슬로건 3GO를 외치며 보이스피싱 근절을 다짐하는 모습.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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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신한은행 보이스피해근절 캠페인에서 진옥동 은행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보이스피싱 예방 슬로건 ‘3GO’를 외치며 보이스피싱 근절을 다짐하는 모습. (신한은행)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과 전면전에 나선다. 최근 금융사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피해 건수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이 이번에 내 놓은 종합대책은 ‘신시스템 구축’과 ‘보이스피싱 관련 정책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7월 초 금융사기 거래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총괄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Lab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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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 Lab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사기 패턴을 발굴해 모형화시키는 한편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직원 5명 내외로 조직구성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한 AI(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피해거래 패턴들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금융사기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빠르면 오는 7월 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근절 협의회를 구성해 6월 말부터 컨트롤타워로 운영하고 있다. ICT그룹장과 11개 유관부서장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부서간 공조 체계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난 27일 열린 첫 번째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피해고객이 현금을 인출하거나 이체를 마친 후에는 상황을 수습하기 어려운 만큼 창구에서 보다 신중하게 고객을 응대해 주길 바란다”며 “전기통신금융사기가 사라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가상화폐거래소 계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라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거래 분석을 전담하는 직원을 배치해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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