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치즈몽땅’을 ‘뉴치즈몽땅’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뉴치즈몽땅은 단단하고 달콤한 브리오쉬빵에 플레인 치즈크림으로 맛을 냈다.
기존 치즈몽땅은 17년 2월 출시, 그 해 이마트에서만 80만개가 판매되며 이마트에서 판매한 전체 빵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와 백화점 매출까지 포함하면 총 110만개가 판매됐다.
이마트는 독특한 비주얼과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로 SNS에 이슈가 되면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던 치즈몽땅을 올해 6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뉴치즈몽땅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기존 지름 30cm의 빵을 4등분해 팔던 것을 지름 7cm로 줄이는 대신 나눠먹기 편하게 4개입으로 구성했으며 치즈의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화해 대중성을 높였다. 또 빵 속 치즈 양을 줄이는 대신 빵 위에 치즈를 올려 비주얼을 강화하는 한편 먹기 편하게 개선했다.
뉴치즈몽땅이 개당 크기는 줄였지만 한 개 중량 150g 중 60%인 90g이 치즈크림으로 구성 돼있어 진한 치즈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가용비 높고 독특한 비주얼의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고 SNS로 일상 공유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다.
실제, 17년 출시한 치즈몽땅은 SNS상에 6만건 이상 관련 게시물이 생성되며 이를 통해 상품을 접한 고객이 치즈몽땅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는 등 젊은 고객을 마트에 유입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식품 등 상품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 되고 불황에 저렴하면서도 풍성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기 위해서다.
한편, 치즈몽땅이외에 이마트가 가용비를 극대화한 ‘몽땅 시리즈’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2월 기존 슈크림빵보다 슈크림 양을 2배 이상 늘린 슈크림몽땅을 출시 4개월만에 3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5월에는 일반 소시지 빵 대비 1.5배 큰 14cm의 소시지가 통으로 들어간 소시지몽땅을 출시 1달만에 10만개를 판매한 바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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