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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넥슨 서든어택 때문에 연간 206억원 추가부담

NSP통신, 류진영 기자, 2011-09-14 15:03 KRD7
#pc방 #넥슨 #서든어택

[서울=DIP통신] 류진영 기자 = 전국 PC방이 넷마블의 서든어택을 이용할 때보다 넥슨의 서든어택을 이용하게 되면 연간 206억원의 추가 부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전국의 인터넷PC방에서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을 이용한 시간 자료와 게임백서 등의 자료 등을 토대로 넥슨의 ‘서든어택’ 종량제 요금을 비교한 결과, PC방 업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최소 206억원에서 최고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인문협은 게임트릭스에서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전체 게임을 지난 1월 1일부터 8월31일까지 사용량을 전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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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서든어택을 이용한 시간은 1억4787만5866시간. 이를 게임백서에서 PC방 수자와 PC대수별 업소 분포도 등을 대입해 산정하면 넷마블 서든어택은 시간당 평균 145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과거 8개월간의 이용현황 데이터를 다시 넥슨의 종량제 요금제도(1간당 208.7원~266.67원)에 대입한 결과 전국의 1만5140여개 인터넷PC방에서는 매월 17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 연간으로 환산했을 경우 206억2670만원 가량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결과값을 얻었다.

김찬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은 “동일한 게임이 서비스사 변경 과정에서 최소200억원, 최고 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추가 부담금이 발생한다면, 이를 쉽게 수긍할 수 있을 인터넷PC방은 없을 것이다”면서 “넥슨에서 발표한 종량제 서비스의 장점을 부각한 이면에 이런 추악한 셈법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도 믿을 수 없어 수차례 재검증과 다양한 변수를 대입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값이 나와 이를 최종 결과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문협의 관계자는 “수년째 인터넷PC방 폐업율은 매년 4000~4500개 업소가 폐업을 하고 있다”며 “이는 인터넷PC방 업계가 우리나라 정보통신과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해 볼 때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며 그에 따른 부차적인 비용증가와 2차 산업 피해도 동반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터넷PC방을 대상으로 고사양 PC부품을 전문으로 납품하는 용산 매장들은 지난 4월 이후 기존 계약 파기, 신규 계약 급감 등으로 상당수 업소가 폐업했다.

부품 제조업체들도 제고가 쌓여가고 있어 용산대란이 머지 않았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rjy8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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