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기존 수입 차량들과는 성능과 가격 면에서 차별화된 DNA를 갖춘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를 시승해보니 대박 예감을 직감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첫 물량 1000대를 국내 수입하고 현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AWD 구동방식의 직렬 4기통 터보차처 가솔린 엔진(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고 출발 후 10미터 도달시간(0 - 100 km/h초)이 6.8초다.
또 배기량 1969cc의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최고출력(ps/rpm)254/5500, 최대토크(kg·m/rpm) 35.7/1500~4800,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 조합으로 복합연비(km/ℓ)는 10.1km/ℓ(도심/고속도로 8.8 / 12.4km/ℓ)이고 판매 가격(VAT포함)은 V60 T5가 5280만원, V60 T5 PRO가 5890만원이다.
◆모험의 선구자, V60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y) 이야기
새로운 시대의 모험 정신을 대변하는 스웨디시 어드벤처(Swedish Adventure) 볼보의 프리미엄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의 탄생지인 스칸디나비안 반도 동쪽에 자리한 스웨덴은 겨울이 혹독하게 춥고 여름은 매우 긴 나라다.
또 국토의 대부분이 숲이나 호수로 이루어져 스웨덴인들은 이러한 자연을 즐길 권리를 ‘알레만스라텐(allemansrätten)’이라는 법으로 지정하고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대에 따라 새로운 삶의 모험을 가능토록 이끌어온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역사는 이와 같은 스웨덴의 문화에서부터 출발하며 세단과 SUV, 에스테이트의 장점을 결합한 신 개념 크로스오버, 크로스컨트리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볼보가 구축하고 있는 독창적인 영역의 모델이다.
한국시장에서는 동급 경쟁 모델을 찾을 수 없는 볼보의 독창적인 세그먼트의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 ‘크로스컨트리’를 모델명으로 내세워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신형 크로스컨트리 출시에 따라 볼보는 플래그십 90시리즈의 ‘크로스컨트리(V90)’와 스웨디시 다이내믹 ‘크로스컨트리(V60)’,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 ‘크로스컨트리(V40)’ 등 3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새로운 삶의 모험에 대한 정의,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크로스컨트리(V60)는 형제 모델인 프리미엄 중형 SUV, XC60의 성공을 이어갈 60클러스터 기반에 2세대 모델이다.
시대에 따라 현대인의 삶에 맞춰 발전을 거듭해온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토대로 활동적인 어반 라이프와 다양한 레저 활동을 지원하는 현대적 감각의 스웨디시 럭셔리 크로스오버로 새롭게 태어났다.
실제 이 같은 플랫폼은 도심주행 시승에서 뛰어난 제로 백 6.8초 성능으로 이륜차도 앞지르는 스타트나 정확한 차선 변경을 전제로 한 칼 치기 운전이 매우 자연스럽게 가능했다.
실제 동급 벤츠나 BMW 등 그 어떤 차량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빠른 응답 성능은 같은 도로를 주행하는 어떤 차량도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앞길을 막아설 수 없었고 심지어 3차선 도로에서 두 개 차선에 길게 늘어선 정체 구간에서도 칼 치기 차선 변경을 통한 통쾌한 앞지르기가 가능했다.
◆변하지 않는 디자인, ‘토르의 망치’
디자인에 있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은 세단인 S60과 같이 볼보의 디자인 언어를 효과적으로 잘 보여준다.
눈여겨 볼 핵심적인 특징은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LED 헤드램프, 새로운 그릴과 볼보 아이언 마크, 그리고 후면을 장식하는 ‘VOLVO’ 레터링이다.
실내는 플래그십 90클러스터에 처음 도입된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깔끔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활용하고 계기판에 천연소재로 새로운 디테일을 추가하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어떤 모험도 준비가 돼 있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주행환경 제공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도로 지형이나 날씨에서도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성능에 있다.
이를 위해 스프링과 완충기(Shock Absorber)의 댐핑 컨디션을 조정한 크로스컨트리 전용 투어링 섀시와 서스펜션을 적용해 오프로드에서의 대응력을 높였다.
또 일반 모델인 V60보다 74mm 높인 지상고(210mm)로 운전자에게는 쾌적한 시야를 확보해주고 가파른 경사와 고르지 못한 도로 환경에서는 차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타이어의 편평비(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에 대한 타이어 옆면 폭의 비율, 편평비가 낮을수록 코너링과 핸들링은 좋아지면 승차감이 떨어진다)를 높여 타이어의 측면 높이가 커진 타이어를 사용하여 정숙성을 높이고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유로앤캡(Euro NCAP), 최고 등급의 안전성
자동차 안전에 있어 선두주자인 볼보의 확고한 안전 철학은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플랫폼을 기반으로 얇은 두께에서도 초고도강과 비슷한 강성을 내는 붕소 합강철을 광범위하게 사용했으며 탑승자는 물론 외부의 사람들까지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볼보의 차세대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히 볼보의 전 차종에 기본사양으로 적용되는 볼보 고유의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술은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방지 시스템을 제공하여 다양한 충돌 가능 상황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그리고 사슴과 같은 대형 동물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를 포함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와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첨단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제 시승에선 차선 변경시, 앞차와의 안전거리 유지 및 심지어 졸음운전에 대해서도 대비돼 있는 볼보의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은 안전한 운전을 성능으로 뒷받침하는 볼보의 철학을 엿 볼수 있었다.
한편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에는 탑승객을 위한 배려로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 기능이 포함된 ‘4 존 온도 조절(4 Zone Temperature Control)’기능을 추가돼 있고 2열 좌석 밑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태블릿 PC, 서류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XC90 및 크로스 컨트리(V90)와 동일한 크기를 적용해 더욱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