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성장률 쇼크’ 상태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선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주요 시중은행장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한은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최악을 결과를 보였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이 저하됐다“면서 ”특히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1분기 중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고 더욱이 정부부문의 기여도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장률이 마이너스라고 그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며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정부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나 글로벌 경제 여건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현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선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의 하나가 기업투자 부진이었던 만큼 기업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야만 성장흐름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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