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하동 출신 명창 서현숙 판소리 한마당…내달 3일 수궁가 공연

NSP통신, 전용모 기자, 2011-08-26 10:42 KRD7
#하동 #명창 #서현숙 #동편제
NSP통신-서현숙명창.<사진제공=하동군>
서현숙명창.<사진제공=하동군>

[경남=DIP통신] 전용모 기자 = 하동 출신 소리꾼 서현숙(48) 명창의 초청공연이 하동문화원 주관으로 펼쳐진다.

동편제의 고장 하동군은 9월 3일 오후 3시 30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 요명 서현숙 명창 초청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서현숙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흥부가·심청가·춘향가·적벽가와 더불어 판소리 다섯마당 중의 하나인 수궁가(별주부가)를 부른다.

G03-9894841702

수궁가는 병이 든 남해용왕이 토끼 간을 먹으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신하 별주부(자라)로 하여금 토끼를 꾀어 왔지만 토끼가 간을 널어놓고 왔다고 속이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이러한 내용을 1·2부로 나눠 4시간에 걸쳐 공연을 하게 된다. 고수는 조용수 국립창극단 상임단원이 맡는다.

하동읍 흥룡리에서 태어난 서명창은 17년 전 소리에 입문해 하동 악양면 출신의 동편제 명창 유성준(1874∼1949) 선생과 제자 임방울, 박초월, 조통달로 이어지는 판소리 동편제를 계승했다.

2000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조소녀 선생의 문하에서 심청가를 사사한 그는 2년 뒤 암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04년 대구에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04년 10월 대구에 ‘하동 판소리 전수관’을 설립해 소리 연구와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판소리 동편제는 섬진강 동쪽에서 전승되는 소리제로, 우조를 주장해 소리가 매우 무겁고 꼬리를 짧게 끊으면 굵고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jym1962@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