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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주택 80% 이상 ‘중대형’…임대차시장 안정 제한적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1-08-18 14:22 KRD7
#수도권미분양 #부동산써브 #임대차시장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수도권에 적체된 준공 후 미분양 10 채 중 8.7채는 중대형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현황(6월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1만430가구 중 87%인 9103가구가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이었다.

지역별 중대형 미분양 비중은 서울 50%, 경기 90%, 인천 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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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중대형 미분양이 가장 많이 적체된 곳은 경기도다. 지역 내 미분양 924가구 중 90%에 달하는 8206가구가 전용면적 85㎡초과로 조사됐다.

도 내 특정 지역 편중 현상도 심각하다. 경기도 미분양 중 65%이상이 용인시(3348가구)와 고양시(2595가구)에 집중돼 있었다. 중대형 비율은 무려 97%와 98%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역 내 미분양이 총 488가구로 가장 적지만 이 중 89%인 435가구가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주택이다. 구별 중대형 미분양은 부평구가 188가구로 가장 많고, 서구 139가구, 중구 38가구, 계양구 37가구 순이다.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 중 중대형 비율이 50%를 기록, 수도권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구 별 중대형 미분양은 동작구 102가구, 성북구 88가구, 종로구 68가구, 양천구 36가구 등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가 최악의 전월세 대란 방지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 주택 활용 방침을 발표했으나 현재 수도권에 적체된 준공 후 미분양 상당수가 중대형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무주택 서민 수요가 많은 중소형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임대차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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