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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새 KEB하나은행장, “디지털‧글로벌 양 날개로 혁신…조직안정 최우선”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3-21 15:41 KRD2
#KEB하나은행 #지성규 #조직안정 #디지털 #글로벌

오는 25일 윤석현 금감원장 만날 예정…“대외적 오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NSP통신-21일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취임기자회견에서 경영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21일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취임기자회견에서 경영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왼쪽에는 디지털 오른쪽에는 글로벌의 양 날개를 달아 혁신하겠다면서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 신임 행장은 21일 KEB하나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이뤄나가려면 가장 최우선의 과제는 ‘조직안정’이라면서 앞으로 실천할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제시한 네가지 과제는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님 중심의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만족하는 최고의 일터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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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신임 행장은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숙명과도 같다”며 “빅데이터를 기반한 정교한 손님관리를 통해 직원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손님의 편의성은 높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영토를 넓혀 나가 글로벌 수익을 끌어올려 치열한 경쟁일 펼치고 있는 은행 사업에서 성공하겠다”면서 “글로벌 채용확대와 리스크관리를 통해 글로벌 현지화를 이룰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함영주 초대 KEB하나은행장이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 현재까지 충분히 경영기반을 닦아놨다는 평가다.

이에 앞으로 통합하나은행의 2대 행장으로써 지 행장이 해야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지 신임 행장은 “함 행장이 굉장히 힘든 환경 속에서도 많은 것을 만들어놨다”면서 “기반이 잘 닦아 져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행장 임기기간동안 디지털을 제대로 이뤄 은행을 넘어서는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 거듭 나기 위해 데이터․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 통합 이후 올해 초 KEB하나은행은 두 은행 간 합의되지 못했던 인사ㆍ급여ㆍ복지 제도의 통합을 이뤄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지적에 지 심임 행장은 “이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작업이고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노조 위원장도 한명으로 통합되게 되면 외형상으로는 PMI(합병 후 통합작업)가 끝이 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외형상 PMI보단 정서적 PMI가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행장 임기 동안 해야할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해결 방안으로는 “함 행장이 현장 영업으로 정서적 통합의 결실도 상당부분 이뤄 놨다”면서 “디지털․글로벌 단 한가지 목표를 일관되게 적용해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조직의 불안정성을 없애겠다”고 꼽았다.

지 행장은 해외전문가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 임기 동안 모든 노력을 쏟아 낼 것으로 보인다.

지 심임 행장은 이미 KEB하나은행이 진출해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임기 동안 협업․융화를 통해 성장시킬 계획을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시장은 어딘지 묻는 질문에 지 신임 행장은 “새로운 시장은 당연히 신남방 국가”라면서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에 임기동안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 심임 행장 내정 전부터 함 행장의 세 번째 연임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우려를 표하며 관치논란 등 금감원과의 갈등이 야기돼왔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의 금감원과의 관계 개선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에 질문에 “행장 내정자가 된 이후 보니 이건 외부갈등이 아니라 서로의 개념차이다”라면서 “ 다음주 월요일(오는 25일) 함 행장과 금감원을 방문해 윤석현 금감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감독당국과 그 감독을 받는 금융권은 서로 잘 소통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대외적으로 오해가 생기지 않으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 신임 행장은 21일 오후 4시부터 취임식을 갖고 2번째 통합하나은행장 자리에 앉는다. 그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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