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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김유성 감독 “역사 관심 있었고 할머니께서 일화로 알려줘 시작”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2-20 16:02 KRD2
#자전차왕엄복동 #김유성
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지난 1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유성 감독은 영화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자전차왕 엄복동은 2003년 초고를 쓰면서 시작됐고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며 “엄복동에 대한 이야기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일화로 말씀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의 배경상 신파 또는 소위 '국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우려에 “영화의 중심격인 이념은 일제제국주의에 저항하는 것”으로 “역사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호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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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뽕과 신파의 혐의에 대해 저는 국뽕과 신파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왜 국뽕과 신파가 지양돼야 하는 것인지 많은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엄복동이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 생계의 어려움에 처하자 자전거 수십 대를 훔쳐 장물로 팔았다는 논란에 대해 “제기된 이슈는 시나리오를 쓸 때는 몰랐고, 프리 프로덕션을 통해 알게 됐다”며 “부분을 갖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번 영화 이후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다루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 시행한 자전거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오는 2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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