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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나인필름)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살인마 잭의 집’이 2월 21일 개봉을 확정하며 섬뜩한 핏빛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살인마 잭의 집’은 언제나 금기와 한계에 도전해 온 파격적인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인 만큼 국내 무삭제 개봉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작품이다.

특히 심의 과정에서부터 이목이 집중됐던 본편이 단 한 장면의 편집 없이 ‘청소년 관람불가’로 심의등급을 확정지으며 마니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포스터에는 비닐 사이로 상대방을 응시하는 듯한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영화의 서스펜스를 기대하게 한다.

또 단정한 슈트 차림인 잭의 모습과 달리 그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비닐은 피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 자욱이 묻어있어 대비를 이루며 맷 딜런이 살인마 잭의 집에서 선보일 새롭고 독보적인 ‘교양 살인마’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든다. 교양 살인마는 잭이 스스로를 가리키는 말로,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그의 사이코패스적인 면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점이다.

티저 포스터가 집처럼 쌓여있는 심플하지만 위트가 돋보이는 영화 제목 타이포와 강렬한 붉은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메인 포스터는 섬뜩한 잭의 시선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자욱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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