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1월 전국 입주예정물량 4만1779가구 중 경기도 지역에만 물량이 약 42% 집중돼 대규모 단지의 입주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24일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전국 HOSI 전망치는 64.0로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으며 수요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입주경기는 4개월째 60선에 머물렀다.
주산연은 겨울철 비수기·정책규제 강화·전세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월 전국 42%의 입주 물량이 몰린 경기도(평택, 남양주, 시흥, 수원, 의왕) 대규모 단지의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2019년 새해에도 대출규제 및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수요억제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존주택 매각 지연 등으로 입주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HOSI 전망치는 서울(81.1)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으며 대전(76.0), 대구(75.0), 세종(73.9), 경기(72.2)가 70선, 그 외 지역은 40~60선을 기록했다.
또 전남(46.6)의 1월 HOSI 전망치가 40선, 강원(50.0)과 전북(52.3)을 비롯해 충남(54.5), 제주(57.1), 충북(57.8)이 50선에 머물렀다.
전월대비 변동은 서울이(-3.5p), 경기(-0.5p) 하락, 세종과 경북은 보합다.
기업규모별 HOS 전망치는 대형업체 64.5(12월 전망 42.3), 중견업체 62.6(12월 전망 75.3)으로 대형업체가 전월대비 22.2p(↑)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는 12.7p(↓) 하락하며 3개월만에 70이 무너졌다.
1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78개 단지 총 4만1779가구, 민간 3만6696가구(87.8%), 공공 5083가구(12.2%)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1개 단지에서 2만658가구, 지방 47개 단지에서 2만1121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이는 12월 대비 수도권은 5273가구 감소, 지방은 3100가구 감소했으나 지난달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입주여건 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산연은 특히 수도권에 1월 입주예정물량의 49.4%(2만658가구), 영남권에 22.5%(9405가구)에 해당하는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주택사업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또 경기도를 중심으로 입주예정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과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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