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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전무후무 미션 성공 스토리가 뭐길래…출연진 목숨 담보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1-06-24 14:36 KRD7
#고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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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한국 전쟁영화 최초로 한국전쟁의 마지막 전투를 담은 영화 <고지전이 기존 한국 전쟁 영화에서 쉽게 다루지 못했던 ‘고지전투’를 다루며 타 전쟁영화와 차별화되고 있다.

영토의 절반 이상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한반도의 지형 특성상 고지전투라는 독특한 형태의 전쟁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한국 전쟁’.

그 한국전쟁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고지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고지전>의 제작진은 6개월여 동안 고난의 제작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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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명품 제작진들이 철저한 고증과 노력을 통해 탄생된 <고지전>에 대한 전무후무 미션 성공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전쟁 발발 당시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했던 UN 군도 다수 한국 전쟁에 참여했다. 하지만 1951년 휴전협상이 시작된 이후 집중 된 ‘고지전투’에는 대부분 한국군 만이 전선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부분 산으로 둘러싸인 ‘산악 지형’ 때문인 것.

게다가 그 산들은 하나 같이 산세가 험하여 전투를 하기란 여타 다른 전투 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다. 이러한 실제 역사적 고증에 따라 영화 <고지전> 역시, 해발 650m가 넘는 실제 산에서 촬영을 하며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제작진에게 가장 먼저 떨어진 미션은 실제 해발 650m의 백암산을 1950년대의 고지전투를 치렀던 전쟁터로 탈 바꿈 시키는 것이었다. 실제 산을 세트로 만드는 작업인 만큼 그 작업 규모가 엄청났다. 게다가 산세가 험하여 장비가 올라갈 수 없어, 마치 실제 1950년대 전쟁 중 병사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일일이 손으로 산을 다듬고 교통호를 만드는 등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해야 했다.

영화<고지전>의 미술을 맡은 류성희 미술 감독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고지 위 청년들의 모습이 그림으로 떠오르면서 제작에 대한 강한 열망이 생겼다.”라고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이 주축이 된 의상, 분장, 소품, 세트 팀 모두는 당시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수많은 고증을 거쳤고, 고지 자체에도 감성을 담아내고자 모든 미술 작업을 최정예 아티스트들로 구성하여 수작업으로 진행하여 1953년 당시의 슬픔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애록고지’로 탄생시킬 수 있었다.

고지전투를 만들어 내는 데 두 번째 난관은 높은 산에서 치르는 치열한 고지전투를 보다 생생하고 리얼하게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구하는 일이었다.

촬영을 맡은 김우형 감독은 ‘플라잉 캠’(비행을 하며 촬영하는 카메라)을 이용하여 촬영을 하려고 했지만 대부분의 카메라 장비 업체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결국 김우형 촬영감독은 그립팀과 논의하여 산 꼭대기와 맨 밑에 전봇대를 세우고 그 사이를 와이어로 연결해 카메라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했던 작업을 <고지전>만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장비 덕분에 고지 위를 오르고 굴러 떨어지는 병사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 낼 수 있었다.

영화<고지전>의 모든 출연진들은 목숨을 담보로 죽음을 무릅쓰고 산을 올라가는 긴박감을 표현해 내야만 했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고지를 올라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체력을 단련시키는 데일리 트레이닝은 필수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뛰면서 엎어지고 구르면서 다시 총 짚고 사격하는, 실제 군대에서 진행되는 군사훈련이 촬영 전 공식 기간만도 5주간 계속되었다.

이 밖에도 실탄 사격장에서 총을 직접 쏘는 사격훈련과 트레이닝장에서 모형 총을 가지고 그 감정을 지속시키는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병행하여 리얼리티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뿐만 아니라 스턴트 배우는 물론 악어중대원을 맡은 30명의 단역 배우들까지도 무조건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충무로 명품 제작진들의 숨은 노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하며 한국영화 최초로 제대로 된 ‘고지전투’를 보여줄 영화 <고지전>은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한국 전쟁영화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며 가장 주목 받는 명품대작의 뜨거운 감동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오는 7월 21일에 찾아갈 예정이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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