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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방사능 폐기물 안전 “적색경보”...환경공단 945드럼 방사능분석 데이터 오류 발생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12-20 17:28 KRD2
#경주시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재점검 후 처리 필요... 모든 방폐물, 전수 재검사 요구

NSP통신-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가 20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가 20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이하 원전특위)는 20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공단) 방사성폐기물 반입‧처분 중지와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심의했다.

원전특위에 따르면 공단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600드럼의 한국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이 경주 방폐장으로 반입돼 처리‧처분됐다.

이 과정에 경주 방폐장으로 반입된 2600드럼 중 945드럼에서 방사능분석 데이터의 오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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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2018년 9월 5일부터 조사를 착수하고 지난 10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기구는 방폐물 부실검사에 대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총 4회에 걸쳐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1월 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폐기물 반입과 향후 방폐물 처분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원전특위는 지난 10월 23일 방폐장 현장방문 재발방지 요구했다. 원전특위는 특별검사의 중간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공단이 지난 6일 방폐물 추가 반입을 위한 처분을 통지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공단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해 이동협 위원장은 “공단의 일방적 사업추진과 소통부재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 경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반입 중단을 촉구하고 대책마련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공단은 “문제가 된 원자력연구원의 방폐물은 반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존 반입된 것은 원안위의 특별검사를 받아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나머지 원전 방폐물은 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등과 면밀히 협의 하겠다”고 답변했다.

원전특위는 결의문에 공단은 현 시점부터 방사성폐기물 반입과 처분의 즉각 중단, 문제가 발생한 방사성폐기물 책임자를 총체적으로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민관합동조사단을 즉각 구성, 처분된 방사성폐기물에 대해 전수 재검사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방폐장민간환경기구에 따르면 현재 공단은 기 반입된 방폐물을 처분 중에 있으며 지난 19일 대전 IR 방폐물 반입, 오는 22일 울진 1000드럼 반입, 오는 26일 월성 503드럼 반입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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